SK증권은 13일 CJ에 대해 “지주사 중 올해 주가 하락폭이 최대”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CJ의 주가는 31% 하락하면서 대형 지주회사 중 낙폭이 가장 컸다”며 “특이한 점은 순자산가치(NAV) 하락폭은 2.1%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CJ CGV 와 CJ 프레시웨이의 하락폭은 컸지만 NAV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CJ 제일제당은 오히려 연초 대비 10%가량 주가가 상승했으며, CJ ENM도 주가는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 비상장 자회사인 CJ 올리브네트웍스도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이룩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CJ 의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CJ의 현주가는 NAV 대비 할인율 32% 수준으로 경쟁 지주회사 대비 높은 편이 아니다”며 “과거 CJ는 NAV 대비 할인이 아닌 프리미엄을 받았는데 안정적인 그룹 포트폴리오가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