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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세계 민주주의 상징곡으로 거듭 난다

‘임을 위한 행진곡’ 세계 민주주의 상징곡으로 거듭 난다

기사승인 2018. 12. 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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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 국비 9억원 확보
창작 뮤지컬 제작, 표준가사 마련, 세계어 배포 등 추진
광주시
체코 국립교향악단이 프라하 리히펜슈타인 궁전에서 7월7일 열린 ‘임을위한 행진곡’을 창작 교양곡으로 연주되고 있다./제공=광주시
5·18 광주민주화운동 상징곡이자 광주정신이 깃든 ‘임을 위한 행진곡’이 세계 민주주의 상징곡으로 거듭난다.

광주시는 5월 민주정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추진해온 ‘임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비 9억원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돼 내년도 정부예산에 포함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2년까지 총사업비 83억원(국·시비 각 50%)을 5년 간 투입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반으로 전 세계인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작·보급, 글로벌 브랜드화하는 내용이다.

시는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임을 위한 행진곡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고 2020년 5·18민주화운동 제40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순회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홍콩, 대만, 중국,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국가별로 제각각 불리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표준화하기 위해 2022년까지 표준가사를 마련하고 행진곡의 가사와 배경, 과정 등을 세계어로 번역해 배포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아시아, 유럽 등 민중가요분야 활동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카데미, 워크숍 등 국제학술행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임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를 위해 2018년부터 관현악곡 제작, 국내외 연주회 개최, 창작 관현악곡 작품공모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임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비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지역 국회의원 정책간담회, 여야당과의 정책간담회, 정부 부처 방문 설명 등에 적극 나섰다.

시 관계자는 “2022년까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이 세계적인 브랜드상품이 될 수 있도록 제작·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민주·인권·평화도시라는 글로벌 브랜드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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