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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 정체된 국내기업들, 수익성·안정성 개선...三電·하이닉스 의존도↑

3분기 성장 정체된 국내기업들, 수익성·안정성 개선...三電·하이닉스 의존도↑

기사승인 2018. 12. 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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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3/4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 : 한국은행
올 3분기 국내기업들의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수익성과 안정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았고, 대기업 편중 현상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 3분기 외부감사 대상 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은 3.5%로 전분기 4.8%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7.4%에서 7.6%로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83.9%에서 83.0%로 개선됐다.

이 중 매출액증가율 지표가 하락한 이유는 업종별 편차 때문이다. 제조업에서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4.3%에서 6.2%로 성장했음에도 비제조업에서 건설 부문이 크게 감소했다. 이 기간 건설업 매출액증가율은 -6.3%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국은행이 2015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도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은 전분기대비 4.6% 대비 0.3%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했으나 중소기업은 전분기 5.7%에서 2.4% 감소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7.4%) 보다 0.2%포인트 상승한 7.6%였다.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 비중 증가로 기계·전기전자 부문이 18.3%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9%에서 9.7%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두 기업을 제외하면 모든 산업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5.0%로 떨어진다. 제조업으로 한정하면 5.4%로 절반 가까이 하락한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를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대기업이 79%에서 78.1%로 0.9%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108.9%에서 107.9%로 1.0%포인트 떨어졌다. 차입금의존도는 대기업이 18.6%에서 18.4%, 중소기업이 28.7%에서 28.5%로 각각 0.2%포인트씩 개선됐다.

권처윤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성장세 하락에도 수익성·안정성이 개선되는 모습은 변화가 크지 않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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