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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초과 분양아파트 경쟁률 23대1…시세차익 기대 수요자 몰려

12억초과 분양아파트 경쟁률 23대1…시세차익 기대 수요자 몰려

기사승인 2018. 12. 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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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올해 분양시장은 가격이 높을수록 인기가 많은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분양가가 비싸질수록 가격을 억제하면서 심리적 부담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직방이 금융결제원을 통해 12일 기준 올해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결과 분양가 12억원 초과 아파트 청약률은 22.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7.5대 1)와 견줘 3배넘게 뛰었다.

분양가 9억~12억원이하 아파트도 청약률 30.4대 1로 집계돼 전년대비 1.5배 가량 경쟁률이 높아졌다.

같은기간 분양가 2억원이하 아파트는 청약률이 0.4대 1에 불과했다. 청약통장만 쓰면 모두 당첨됐던 셈이다. 지난해(1.1대 1)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단지는 대부분 서울 강남·과천 등에 밀집해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해당 지역에 대해 분양가를 억누르면서 시세보다 낮게나와 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9억원 초과 단지는 중도금 집단대출이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세차익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뛰어들었다.

아울러 신규 아파트 선호도가 증가하고 강남구·서초구의 신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점도 고분양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선호를 자극했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높은 분양가라도 입지와 상품성이 충분하다면 오히려 가격 수용도는 더 유연해지고 있다”면서 “입지와 상품성이 떨어지면 가격에 상관없이 수요자들에게 외면을 받는 경향성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매니저는 “이같은 분위기는 호황국면에 나타나는 시장 특성”이라면서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외 분양가 4억~6억원이하 아파트는 청약률 35.1대 1을 기록해 가격대별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 가격대는 대부분 수도권 전용 85㎡이하 분양물량으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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