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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뉴 3光’, 팀 상승세 이끈다

삼성생명의 ‘뉴 3光’, 팀 상승세 이끈다

기사승인 2018. 12. 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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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김한별, 배혜윤, 윤예빈(왼쪽부터) /제공=WKBL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1~2라운드의 화제는 9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의 3광(光) 트리오였다. 하지만 그들 못지 않은 또 다른 트리오가 매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김한별(32), 배혜윤(29), 윤예빈(21)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팀의 상승세를 이끌면서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청주 KB스타즈의 양강구도였던 리그의 판세를 바꾸고 있다. 삼성생명은 17일 우승후보 중 하나인 KB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지난 8일 1위 팀 우리은행까지 잡아내며 선두권 두팀을 모두 잡아낸 유일한 팀이 됐다.

이들은 시즌 초반부터 삼성생명을 이끌어온 원동력이었다. 맏언니 포워드 김한별은 13경기 평균 12.31점(9위), 리바운드 9.00개(7위), 도움 3.69개(5위) 등 공헌도 부문 팀내 1위(403.20·리그 5위)로 활약하고 있다. 센터를 맡은 배혜윤은 평균 10.92점(15위), 리바운드 5.92개(12위), 도움 3.46개(7위), 스틸 2.23(1위)를 기록 중이고, 올시즌부터 본격 주전으로 올라선 가드 윤예빈은 7.69점(23위), 3점슛 성공율 31.7%(8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추구하는 끈끈한 수비농구의 중심이다. 임 감독은 2015년 삼성생명 지휘봉을 잡은 이후 줄곧 국내선수 중심의 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삼성생명 3인방은 임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윤예빈이 부상으로 1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 시즌은 전 경기 출전해 최전선에서 끈끈한 수비를 펼치고 있다.

5연승째인 KB와의 승부에서도 삼성생명은 3명을 중심으로 실점을 46점에 묶었다. 삼성생명은 180㎝ 장신 포인트가드 윤예빈이 적극적으로 미스매치를 해소했다. KB가 박지수를 활용한 2대2 공격을 시도하면 신속하게 바꿔 막았다. 배혜윤은 외국인선수 카리스마 펜과 리그 최강 트윈타워 박지수-쏜튼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공격에서도 김한별, 배혜윤, 윤예빈은 총합 38점을 넣었다. 김한별·배혜윤이 12점씩, 윤예빈이 14점을 올려 팀 공격(60점)의 반이상을 책임졌다. 특히 올해 주전으로 등극한 윤예빈은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2016년 입단 이후 부상으로 고전했던 윤예빈은 올해는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라운드에서 생애 첫 MIP(기량발전상)까지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MVP에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오는 21일 홈 구장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리그 1위 우리은행을 다시 만난다. 상승세를 이끄는 삼성생명 트리오가 우리은행의 3광을 잡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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