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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증시 기록적 폭등, 다우지수 사상 첫 1000포인트 이상 급등, 국제유가도 급반등

미 뉴욕증시 기록적 폭등, 다우지수 사상 첫 1000포인트 이상 급등, 국제유가도 급반등

기사승인 2018. 12. 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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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086포인트 폭등
S&P 500, 116포인트, 나스닥 361포인트 급등 9년만 최고치
백악관, 파월 연준의장·므누신 재무 거취 논란 선 그은 것 호재
경기 전망 우려 완화
NYSE OPENING BELL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기록적 수준으로 급등했다. 국제유가도 모처럼 급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6.25포인트(4.98%) 폭등한 2만2878.4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하루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6.60포인트(4.96%) 급등한 2467.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61.44포인트(5.84%) 폭등한 6554.35에 장을 마감했다./사진=뉴욕 UPI=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기록적 수준으로 급등했다. 국제유가도 모처럼 급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6.25포인트(4.98%) 폭등한 2만2878.4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하루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금까지 최대 상승 폭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13일 기록한 936포인트다. 상승률로는 2009년 3월 23일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급등으로 600포인트 이상 하락한 지난 24일을 포함해 나흘 동안 하락한 것의 과반을 하루에 만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6.60포인트(4.96%) 급등한 2467.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61.44포인트(5.84%) 폭등한 6554.35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 상승률도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말 세일의 상승률이 6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져 소비재·서비스 관련주가 상승했고,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도 완화된 것이 작용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경제 고문인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거취 논란에 선을 그은 것도 호재였다. 하셋 위원장은 또 최근 금융시장 불안은 유럽과 중국 경기 둔화 때문이라면서 미국 경제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CNBC 인터뷰에서 므누신 장관이 23일 6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통화한 것은 유동성 문제 때문이 아니라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 등을 점검하기 위한 예방적 차원이었다는 해명도 내놨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24일 워싱턴 정가 발 악재로 일제히 2% 이상 하락하는 등 극심한 불안을 겪었다. 성탄 전야 거래로는 사상 최악의 낙폭이었다.

미국 신용카드 업체 마스터카드의 스펜딩펄스는 11월 1일부터 성탄전야까지의 소매 판매(자동차 제외)가 지난해보다 5.1%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6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마존은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성탄 시즌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고, 주가는 9.5% 폭등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급등한 가운데 임의 소비재 분야가 6.28% 올라 장을 이끌었다. 에너지도 6.24% 급등했고, 기술주도 6.05% 올랐다.

이와 함께 2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69달러(8.7%) 치솟은 46.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년여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최근 수급 우려에 따른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저가성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WTI는 지난주에만 11% 폭락했고, 지난 24일에도 7% 가까이 내렸다.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50달러 선을 위협받았다

뉴욕증시의 급반등도 원유시장에 훈풍을 제공했다. 모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유와 주식은 최근 들어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다.

국제금값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20달러(0.1%) 오른 1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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