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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통령 안되고 싶다” 일축…“정치, 365일 ‘을’되는 무거운 책임”

유시민 “대통령 안되고 싶다” 일축…“정치, 365일 ‘을’되는 무거운 책임”

기사승인 2019. 01. 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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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고칠레오' 추가 공개<YONHAP NO-2234>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7일 오전 ‘가짜뉴스’를 바로잡는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고칠레오’를 추가로 공개했다. 유 이사장이 ‘고칠레오’ 첫 방송을 통해 자신의 정계 복귀설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연합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7일 “24시간 365일 ‘을’이 되는 무거운 책임을 맡고 싶지 않다”며 정계 복귀설을 다시 한 번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을 통해 공개한 팟캐스트 방송 ‘고칠레오’에서 “제가 만약 다시 정치를 하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준비를 하고 실제 출마를 하고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제가 겪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유 이사장은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다 ‘을’이 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저만 을이 되는 게 아니라 제 가족도 다 을이 될 수밖에 없다”며 현실 정치 복귀를 다시 한 번 강하게 부인했다.

또 유 이사장은 ‘차기 대권 유력 주자로 올라 있는 본인의 모습에 어떤 느낌이 드나’라는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의 질문에 “난감하다”고 말을 흐렸다.

유 이사장 “제가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이면 기분 좋다고 할 수도 있는데 제가 10여년 정치를 해본 입장에서 이런 상황은 되게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한 ‘정치는 정치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 하면 되지. 자네는 다른 것을 할 수 있잖아’라는 말을 언급하면서 자신에게는 정치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 이사장은 “2009년 4월 20일 막무가내로 봉하마을 대통령 댁에 가서 3시간 정도 옛날 얘기를 했다”면서 “그때 제게 정치 하지 말고 글 쓰고 강연하는 게 낫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제가 정치를 잠깐 또 했는데 잘 되지도 않았고 사람들이 인정해준 것도 아니었고 제가 행복했던 것도 아니었다”면서 “그래서 그때 그냥 말씀 들을걸이라는 후회도 했다”고 회고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4일 정치·사회 현안을 다루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방송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가짜뉴스’를 반박하는 ‘고칠레오’를 추가 공개했다.

유 이사장이 방송을 업로드하는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은 이날 구독자가 50만명에 육박했으며 알릴레오 첫 방송 조회 수도 200만회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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