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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임실·순창 지역 민주당원들 “이용호 복당 결사반대”

남원·임실·순창 지역 민주당원들 “이용호 복당 결사반대”

기사승인 2019. 01. 0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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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복당 반대 기자회견<YONHAP NO-1765>
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 당원들이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복당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 광역·기초의원과 당원들은 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호 무소속 의원을 ‘철새’에 비유하며 “복당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의원은 오랫동안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었으나 당내 경선에서 번번이 밀리자 탈당했다”며 “이후 낙선을 거듭하다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당적으로 반민주당 세력을 등에 업고 국회에 입성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 의원은 당선 이후 민주당 저격수 역할을 자임하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혈안이 됐던 사람”이라며 “특히 남원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자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고 민주평화당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당원들은 “그랬던 이 의원이 갑자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정치적 신의와 의리를 저버린 ‘철새’ 정치인을 받아주면 당원과 지지자의 반감이 한 번에 터져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의원이 입당 신청만 한 상태인데도 ‘입당했다’고 허위 사실을 수만 명에게 문자 메시지로 보내 검찰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민의 중론과 어긋나는 것”이라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입당하기로 한 것은 민의와 주민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입당 선언 이후 많은 지역민이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며 “오늘 회견에도 단체장과 상당수 광역 및 기초의원들이 불참했다”고 이같이 공박했다.

이 의원은 “일부 기초의원은 내키지 않은 상태에서 입당 반대 명단에 서명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줄 세우기 정치로 비쳐 민주당 이미지를 훼손할 염려가 큰 만큼 당 차원에서 철저하게 진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9일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들 의원의 당원 자격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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