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세계은행, 올해 전세계 성장률 전망치 2.9%로 0.1%p 낮춰

세계은행, 올해 전세계 성장률 전망치 2.9%로 0.1%p 낮춰

기사승인 2019. 01. 09. 07: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미중 무역갈등으로 전세계 수출입 0.6%포인트 하향 조정
미국 2.5%, 유로존 1.6% 일본 0.9% 등 선진국 2.0% 유지
중국 수출 성장 둔화로 6.2% 경제성장
신흥국 4.2%로 0.5%p 낮춰
World Bank Global Economy
세계은행(WP)은 8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GEP)를 2.9%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6월 보고서의 전망치 3.0%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중국은 수출 성장 둔화로 올해와 내년 각각 6.2%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26일 찍은 중국 베이징(北京) 중앙 비즈니스 지구 모습./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세계은행(WP)은 8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GEP)를 2.9%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6월 보고서의 전망치 3.0%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내년 전 세계 성장률도 2.9%에서 2.8%로 0.1%포인트 낮췄다.

세계은행은 미국과 중국 등과의 무역갈등으로 기업의 투자 의욕이 저하돼 올해 전 세계 수출입 성장이 급감속할 것이라며 지난해 수출입은 0.5%포인트, 올해는 0.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선진국 성장률은 기존 2.0%를 유지했다. 미국은 2.5%로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선 고성장 추세를 유지하지만 내년엔 1.7%로 급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정부의 무역전쟁으로 수출과 투자가 줄고, 2회로 예상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은 1.6%, 일본은 0.9% 성장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중국은 수출 성장 둔화로 올해와 내년 각각 6.2%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의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완화된 금융정책으로 내수 진작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재정과 금융 정책이 (미국의) 관세 정책의 악영향을 상쇄한다”면서도 과잉 채무 등의 문제 해결을 늦추는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신흥국의 성장률을 4.7%에서 4.2%로 0.5%포인트 끌어내렸다. 특히 터키와 아르헨티나·이란의 성장률 전망을 각각 2.4%포인트, 3.5%포인트, 7.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원유가 하락에 따라 산유국 등 ‘1차 산업품 수출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은 0.7%포인트 낮췄다.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세계은행은 “국제 무역과 생산 활동이 다소 둔화하고 무역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면서 “특히 신흥국의 경우 금융부문을 중심으로 성장둔화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