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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태릉·진천선수촌 등 현장조사…조재범 성폭행 의혹 수사 속도전

경찰, 태릉·진천선수촌 등 현장조사…조재범 성폭행 의혹 수사 속도전

기사승인 2019. 01. 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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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 songuijoo@
조재범 전 빙상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증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최근 심석희 선수가 조 전 코치의 범행 장소로 지목한 태릉·진천 선수촌을 비롯해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의 라커룸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이어가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현장조사는 선수촌 등 기존에 알려진 곳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진행됐고, 조 전 코치의 범행 장소로 알려진 곳만 4곳으로 늘었다.

특히, 경찰은 이들 장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조 전 코치의 혐의 입증이 가능한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조 전 코치와 심 선수의 휴대전화 복원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경찰은 디지텔 포렌식 결과와 현장 조사 결과를 대조해 심 선수의 주장을 입증할 단서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찰은 조 전 코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위해 조 전 코치 측 변호인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양측은 당초 오는 16일로 잠정 조율했지만,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일 심석희 측 법무법인 세종은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2개월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 폭언, 성폭행 등을 당했다고 밝혔다. 세종 측은 심 선수를 대리해 조 전 코치를 지난해 12월 1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조 전 코치 측은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모두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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