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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바이오 신사업 청사진 제시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

[투데이포커스]바이오 신사업 청사진 제시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

기사승인 2019. 0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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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 기자간담회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연합뉴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말 신설된 신성장부문을 통해 바이오 분야를 포스코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할 신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지난 10일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포스텍(포항공대)이 바이오 부문에 연구역량과 기술을 축적하고 있어 잘 활용하면 (포스코의) 신사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의 이날 발언은 신성장부문을 전통 주력사업인 철강 부문과 같은 수준으로 키우겠다며 취임 이후 줄곧 언급해왔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의지를 재차 공개 표명한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다만 포스코 관계자는 최 회장의 바이오 발언에 대해 “미래 신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일 뿐 확정된 방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럼에도 이날 최 회장이 “신성장 사업의 주제가 무엇인지는 그룹 전략에 맞춰서 정리될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은 바이오 분야 사업 진출의 의지 표명이 단순한 청사진 제시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2월 정기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외부인사였던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을 신성장부문의 수장으로 영입한 것도 최 회장의 이 같은 의지를 실현시키기 위한 첫 단계 조치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았다.

당시 최 회장은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최 회장이 바이오 부문 연구역량과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고 언급한 포스텍이 신성장부문 산하 ‘산학연협력실’의 주요 산학협력 파트너라는 점에서, 신성장부문장으로 부임한 오 사장에게 주어질 첫 미션은 바이오산업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우는데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 사장은 신성장부문장 부임 이후 신산업 분야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방안을 마련할 새로운 조직(전담부서)을 꾸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오 사장의 (신사업 분야) 조직 구성안이 이르면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포스코 신사업 방향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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