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고려대 연구진, ‘40대 전후’ 조기발병위암 원인 규명

고려대 연구진, ‘40대 전후’ 조기발병위암 원인 규명

기사승인 2019. 01. 16. 15: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고려대
이상원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제공=고려대
고려대학교는 유전단백체연구센터 이상원 교수 연구진이 조기발병위암 환자들에 대한 유전단백체연구를 통해 조기발병위암의 원인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흔한 암인 위암은 폐암·간암에 이어 연간 7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보통 30세 이전에는 거의 발병하지 않다가 연령대가 올라 갈수록 발병률이 상승해 주로 40~70대에 발병한다.

조기발병위암은 발병시기가 40대 전후로 발병하는 위암을 뜻하며, 국내 전체 위암 환자의 약 15%가 조기발병위암 환자로 추정된다. 조기발병위암은 진단이 늦고 진행이 빠르며 암유형중 전이가 잘되는 미만형이 많아 치료가 어렵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남성보다 여성에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동안 정확한 발명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다수의 국내 기초연구자들과 위암임상연구자들과 협력연구를 통해, 5년간 80명의 조기발병위암 환자로부터 암조직과 주변 정상조직을 얻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으로 유전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약 7000개의 체세포 변이 유전자 중 조기발병위암의 발병과 상관관계가 있는 변이 유전자(CDH1·ARID1A·RHOA)를 찾았고, 이 유전자들이 조기발병위암 발병과 관련된 중요한 신호전달경로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위암환자 80명의 조직 유전자를 분석해 같은 위암환자라도 각각 다른 치료반응을 나타내며, 네 가지의 위암 유형으로 나뉘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향후 위암환자의 정밀한 진단 및 개선된 치료방법 개발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연구 분야의 최상위 학술지인 캔서 셀 (Cancer Cell, IF=22.84) 지난 14일자(한국시간 15일 오전)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