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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반달가슴곰과의 공존 위한 기틀 마련

김천시, 반달가슴곰과의 공존 위한 기틀 마련

기사승인 2019. 01. 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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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공존협의체 구성, 협약식 개최
김천시, 반달가슴곰 공존협의체 협약식
김천시 8개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김천시
경북 김천시가 지난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8개 관계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반달가슴곰 김천시 공존협의체’를 구성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3일 김천시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으로 시는 지난해 수도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KM-53과의 안정적인 공존을 위해 반달가슴곰 서식지 환경조성 및 업무 전반을 관장하게 된다.

김천경찰서는 밀렵행위 단속 및 수사를, 김천소방서는 곰에 의한 주민 및 등산객 사고 발생시 구조·구급 업무를, 피해 환자 발생시 환자 치료는 김천의료원과 김천제일병원이 담당한다.

환경단체인 자연보호 김천시협의회와 야생생물관리협회 김천시지회는 주기적인 불법엽구 제거 작업에 동참하며 대덕·증산면 주민대표는 반달가슴곰과의 함께 살아가는 노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시는 KM-53이 수도산에서 안정적인 서식지 활동을 위해 지난해 총 5회에 걸쳐 불법엽구 제거 작업을 펼친 결과, 올무·덫 등 불법엽구를 240여개를 제거했고 주민과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주요등산로에 반달가슴곰 주의사항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수도산에 온 반달곰과 함께 살아가기’란 주제로 학계 및 시민단체, 지역민 등이 참석한 공존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을 위해선 생태복원을 위한 서식지 환경조성과 야생동물과 공존을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을 한 외국사례를 교훈삼아 반달가슴곰의 이미지를 반영한 지역특산물 소득 증대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김충섭 시장은 “김천시는 각 기관·단체들과 지속적인 협업으로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환경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는 반달가슴곰 캐릭터를 개발해 지역특산물에 접목시켜 농가 소득증대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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