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축구종합센터 건립’ 유치 경쟁에 한수원과 맞손

경주시가 축구종합센터 공모후보로 제안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유휴부지./제공=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유치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시는 특히 민간기업인 한수원에서 500억원 투자 및 운영지원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가 제안한 후보지는 인근 1시간권 내 국제공항 2개소·국내 공항 2개소, A매치 경기가 가능한 월드컵 경기장 3개소, KTX 신경주역 등이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쾌적하고 따뜻한 기후와 더불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농도(42.2) 또한 수도권(58.3)에 비해 70%수준으로 축구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시가 제안한 후보지는 90%가 국·공유지이며 보문유원지로 결정된 도시계획시설 부지로 행정절차 이행 기간 단축이 가능하고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춰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이다.

시 관계자는 “후보지와 인접한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지구와 태영 지구(골프장, 워터파크, 리조트)가 개발이 완료되어 운영 중에 있고, 인근 온천개발지구와 천군동 도시개발사업지구는 현재 사업 진행 중에 있어 문화재 보호법 등 관련법상 저촉되는 부분이 없는 곳에 후보지를 선정 향후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걸림돌이 될 소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민간기업인 한수원에서 500억원 투자 및 운영지원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향후 운영 부분에서도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주시는 FIFA에서 인정한 가장 오래된 축구인 ‘축국’이 우하다 일부러 춘추의 옷자락을 밟아 옷 끈을 떨어트려 그 옷 끈을 수선하던 김춘추의 동생 문희와 눈이 맞아 문무왕을 낳았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처럼 경주시는 접근성·기후·부지·민간투자·축구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최적지라는 강점을 내세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