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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저축성 보험상품 ‘실질 수익률’ 내년부터 한눈에 본다

펀드·저축성 보험상품 ‘실질 수익률’ 내년부터 한눈에 본다

최정아 기자 | 기사승인 2019. 02. 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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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저축성·변액보험 수익률 서식 일원화
생보업계 "초반 사업비 지출많아, '마이너스 수익률' 필연적"
내년부터 펀드·보험상품의 ‘실질수익률’을 더욱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일부 업권에선 적립률을 수익률 지표로 활용하는 등 상품별로 제공되는 정보가 서로 달라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를 위해 보험·펀드 가입자들에게 서식을 일원화한 ‘수익률 요약서’가 제공된다.

다만, 저축성 보험 위주의 상품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저축성보험은 초기 사업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년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가입자에게 안내해야 한다. 특히 이번 실질수익률 공개로 중도해지하려는 생보사 고객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년부터 펀드·특정금전신탁·투자일임·저축성보험·변액보험·연금저축 상품 등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표준 서식 및 공통 지표가 마련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상품 운용실적보고서 첫페이지에 나와있는 ‘표준 요약서’를 통해 쉽게 상품 수익률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시행시기는 오는 12월31일 기준 상품 ‘운용실적 보고서’부터 일괄 적용예정으로, 실질적으로 내년부터 이번 정책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그간 펀드·연금저축 등 금융상품별로 제공되는 정보가 서로 다르고 적립률으로만 수익률 지표로 사용해 소비자들이 금융상품을 비교하기가 어려웠다”라며 “앞으로 표준화된 지표로 쉽게 상품비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방침으로 새롭게 추가된 ‘표준요약서’엔 소비자가 납입한 원금, 비용, 평가금액 및 수익률 등을 거래 발생순서, 자금의 흐름 등에 따라 순서대로 안내된다. 또 소비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주요 수익률, 비용(수수료·사업비), 환매예상액(해지환급금) 등의 정보를 모든 금융상품에 공통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보험상품은 그동안 ‘적립률’을 통해 수익률 지표를 공개해왔다. 하지만 이제부턴 다른 상품에서 사용하는 ‘연평균·누적 수익률’도 함께 안내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한눈에 각 상품별 수익률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실질 수익률 공개방침으로 생보사 실적에 적잖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축성보험 상품은 초기 사업비 지출이 크기 때문에 마이너스 수익률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저축성 보험) 상품구조 자체가 초반 사업비를 많이 뗄 수밖에 없다”며 “그렇지 않아도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도입을 앞두고 많은 생보사들이 판매를 자제하고 있는데, 업계에 큰 타격이 올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같은 생보업계 반발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초기 사업비가 투입돼 초반 수익률이 좋지 않은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이를 고려해 누적 수익률보다는 연평균 수익률로 제공하겠다는 것이고 소비자들도 이런 상품구조에 대해 잘 이해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서식안_금감원
내년부터 상품 운용실적보고서 첫페이지에 새로 추가될 상품 수익률 요악서 서식. 해당 상품의 누적수익률과 연평균수익률을 한눈에 파악할 수있다. /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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