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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세라믹타일 유통사업 나선다

현대리바트, 세라믹타일 유통사업 나선다

기사승인 2019. 02. 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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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세라믹타일 기업 플로림과 독점 계약…국내 첫 전문 가공센터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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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플로림 쇼룸./제공=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토탈 인테리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종합 건자재 기업인 현대L&C를 인수한 데 이어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세계 유명 세라믹 제조사와 독점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리바트는 11일 이탈리아 세라믹타일 제조 전문기업 플로림(FLORIM)과 프리미엄 세라믹 브랜드 플로림 스톤(FLORIM Stone)에 대한 국내 독점 수입계약을 맺고 세라믹타일 유통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가구업체가 해외 유명 건자재 기업과 독점 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로림은 1962년 설립된 세계 3대 세라믹타일 전문기업으로, 프리미엄 세라믹타일 500여 종을 유럽 현지와 전세계 5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세라믹타일은 무기질 등 천연물질을 압축하고 1300도 이상 고온의 굽기 과정을 거쳐 만든 친환경 인테리어 건자재로, 제품 강도가 매우 높아 도마 없이 칼질을 해도 스크래치가 나지 않고 가열된 냄비를 그대로 올려놔도 제품 손상이 없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특히 세라믹타일은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 천연 대리석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고급 인테리어 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독점 수입판매 계약과 함께 국내 최초로 ‘세라믹 가공센터’도 짓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완공되는 세라믹 가공센터는 경기도 용인 공장에 1650㎡ 규모로 들어선다. 유럽 세라믹타일 가공설비 점유율 1위인 이탈리아 브레튼(Breton)사의 세라믹타일 전용 가공장비를 도입해 정밀한 세라믹 절단과 마감이 가능하다. 연간 세라믹 가공 규모는 최대 3만장으로, 이를 통해 기존 세라믹타일 도입가격 대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리바트가 선보이는 플로림 세라믹타일은 ‘세라믹 포셀린 슬래브(Ceramics Porcelain slab)’로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세라믹타일 중 최고급 제품 중 하나다.

현대리바트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부엌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친의 프리미엄급 제품과 리바트 식탁 상판에 ‘플로림 세라믹타일’을 적용하는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강화를 위한 품질 고급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향후 현대L&C가 보유한 B2B 건자재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급빌딩과 아파트 인테리어용 세라믹타일 시장 선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세라믹타일 사업 부문에서 누적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양희창 현대리바트 건설사업부장은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고신장세와 함께 고급화 바람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친환경 소재인 세라믹타일을 활용해 B2C 가구 시장뿐 아니라 강남 재건축 아파트 인테리어 마감재 등 고급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도 동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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