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ㆍ최호성 ↓, 男골프 세계 랭킹 큰 폭 ‘희비’

기사승인 2019. 02. 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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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연합
PGA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김시우가 세계 랭킹을 8계단 끌어올려 62위를 차지했다. 김시우가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낸 김시우(24)가 세계 랭킹을 대폭 끌어올리며 한국 선수 선두인 안병훈(28)을 바짝 뒤쫓았다. 반면 낚시꾼 스윙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최호성(46)은 세계 랭킹이 큰 폭으로 뒷걸음질을 쳐 대조를 이뤘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공개된 2월 둘째주 세계 남자 골프 랭킹에서 2.0468점을 얻어 지난주 70위에서 62위로 껑충 뛰었다. 2018년을 61위로 끝낸 뒤 내리막길을 걷던 김시우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4위의 호성적을 낳으며 재도약을 이뤘다.

한국 선수로는 최상단에 선 51위 안병훈과 격차도 줄였다. 안병훈은 2.2491점으로 둘은 약 0.2점차의 간격을 두고 있다. 뒤이어 루키 임성재(21)가 1계단 하락한 82위(1.6464점),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14위로 선전한 강성훈(32)은 193위에서 187위로 상승했다.

반면 페블비치에서 생애 첫 PGA 데뷔전을 치르며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최호성(46)은 순위가 대폭 떨어졌다.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138위로 컷 탈락한 최호성은 0.8473점으로 지난주 194위에서 200위권(203위) 밖으로 미끄러졌다. 앞서 최호성은 “세계 랭킹 200위권 안에 민모자(메인 스폰서가 없는 선수)를 쓴 선수는 나밖에 없을 것”이라는 푸념을 하기도 했다.

이번주 남자 세계 랭킹 톱10은 1위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 2위 브룩스 켑카(29·미국), 3위 더스틴 존슨(35·미국) 등으로 순위 변동이 없는 가운데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자 필 미켈슨(49·미국)이 29위에서 17위로 수직상승했다.

2월 둘째주 롤렉스 세계 여자 골프 랭킹에서는 1위부터 15위까지 선수들이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16위이던 전인지(25)가 신예 넬리 코다(21·미국)에 밀려 17위로 내려앉은 게 유일한 상위권 변화였다.

한국 선수들은 박성현(26·2위), 유소연(29·3위), 박인비(31·4위), 고진영(24·10위) 등 4명이 톱10을 유지했다. 5.97점의 박성현은 6.62점으로 1위인 아리야 쭈타누깐(24·태국)을 뒤쫓고 있다.

여자 랭킹은 이달 말부터 본격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태국에서 열릴 혼다 LPGA 타일랜드(21~24일)에는 박셩현과 유소연이 참가하고 싱가포르 HSBC 위민스 챔피언십(28일~3월 3일)는 박인비의 출전이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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