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0승 목표’ 류현진, 어깨 예열 시동

‘20승 목표’ 류현진, 어깨 예열 시동

기사승인 2019. 02. 17. 13:3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류현진에게 공이란<YONHAP NO-1869>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 꾸려진 팀의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연합
류현진(32·LA 다저스)이 2019시즌 ‘20승’의 목표 달성을 위해 어깨를 예열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 불펜 마운드에 올라 공 40개를 던졌다. 스프링캠프 시작 후 두 번째 불펜피칭이다.

류현진은 이날 자신이 가진 모든 공을 시험했다. 그는 불펜피칭에서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하다가 KBO리그에서부터 주 무기로 삼았던 체인지업과 메이저리그에서 연마한 컷 패스트볼(커터)을 섞어 던졌다. 구사율이 높지 않은 슬라이더도 시험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지켜보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베테랑이다. 특별히 조언할 말도 없다”며 “류현진이 건강만 유지하면 20승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류현진은 다저스의 선발 투수”라고 공언하며 “류현진이 오래 재활을 하며 좋은 몸을 만들었다. 올해는 근육량을 늘려 더 좋은 몸 상태를 유지했다”고 류현진의 현재 몸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지난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맹활약했지만 부상 여파로 3개월 가까이 재활하면서 15경기만을 소화했다. 앞서 2017년에도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류현진은 ‘내구성’ 우려를 덜기 위해 스프링캠프 전부터 ‘건강’을 강조해왔다. 류현진은 캠프 돌입 전부터 일본 오키나와과 미국 애리조나에서 2차례 사전 점검을 했다. 불펜피칭으로만 보면 예전보다 시즌 준비가 이른 셈이다.

다저스는 부상 회복 후 맹활약한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1790만 달러·약 201억원)를 제시할 만큼 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고액 연봉자가 된 류현진도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며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내구성 우려를 털어야만 내년 다시 나가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장기계약 등 효과적인 계약을 이뤄낼 수 있다.

올해 이렇다 할 선발투수 영입이 없는 다저스는 류현진을 2019 시즌 다저스 선발진의 낙점한 상태다. 현지 언론 등에서도 류현진이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에 이은 3선발로 출격할 것으로 전망했다. 4선발에는 리치 힐이, 5선발은 마에다 겐타, 지난해 올스타 로스 스트리플링,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 케일럽 퍼거슨까지 선발 경쟁 후보군에 있다.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다. 몸 상태는 바로 라이브 피칭이 가능한 정도”라며 “20승에 도전할 수 있게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