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호실적 낸 하이투자證…DGB금융지주 비은행 강화 ‘발판’

호실적 낸 하이투자證…DGB금융지주 비은행 강화 ‘발판’

기사승인 2019. 02. 22.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basic_2018
DGB금융지주에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지주 내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비중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말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의 실적은 11~12월 연결실적만 반영됐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1년간의 실적이 모두 반영되는 만큼 지주 내 비은행 계열 비중은 20%대까지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6%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434억원으로 무려 859.2%나 늘었다.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강점인 부동산 금융과 채권 사업 등 기업금융(IB) 부문과 리테일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 수익원인 부동산 금융 부문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며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조달 주선(8000억원), 부산 동부산 복합시설 토지 브릿지론 주선(200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로는 광명지식산업센터(250억원) 등을 수행하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하이투자증권의 호실적은 DGB금융지주의 수익 다각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DGB금융지주에서 대구은행은 순이익 비중이 약 90%에 달할 만큼 절대적이다. 지주 전체 순이익 중 은행의 비중은 2016년 88%, 2017년 93%에 달했다. 지난해 DGB금융지주의 전체 순이익은 4061억원으로 이 중 대구은행(2348억원)의 순이익 비중은 58%였다. 이는 작년 하이투자증권 염가매수차익(1613억원)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면 대구은행의 비중은 9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10월 31일 편입한 하이투자증권의 실적은 11~12월 연결 실적만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113억원만 실적에 포함됐다. 올해는 하이투자증권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DGB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대구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부문에서 은행비중을 80% 이하로 줄이고 비은행 계열사 비중을 20~23%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