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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김정훈, 신뢰감 잃고 추락해버린 스타들

빅뱅 승리·김정훈, 신뢰감 잃고 추락해버린 스타들

기사승인 2019. 03. 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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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왼쪽), 김정훈 /사진=아시아투데이 DB

 최근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가던 스타들이 한 순간에 추락했다. 그룹 빅뱅의 승리와 UN 출신 김정훈이 갖가지 논란으로 대중의 신뢰를 잃었다.


먼저 승리는 본인이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으로부터 논란이 시작됐다. 버닝썬에서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지난 1월 온라인 게시물을 올렸고 이 피해자는 경찰에게 신고를 했으나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승리가 군 입대를 위해 버닝썬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는 해명 아닌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승리가 버닝썬 이사직으로 있던 시기에 클럽 안에서 마약·성폭력 등이 성행했다는 증언이 수면 위로 올라와 논란은 가중됐다.


여기에 승리가 유리홀딩스를 함께 이끌어가던 배우 박한별의 남편 유모 씨와 과거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YG와 유리홀딩스 측은 해당 대화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승리와 함께 버닝썬 대표직으로 있던 이문호 이사에게선 마약 양성 반응이 검출됐고 승리 역시 필리핀 클럽에서 환각마약류인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에 승리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지난달 2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약 8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여기에 승리가 과거 6억 원에 달하는 생일파티를 필리핀 섬을 빌려 열고 업소 여성들을 불러 파티를 즐겼다는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 YG는 결국 승리의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승리는 특히 성접대 의혹에 대한 엄중한 경찰수사를 간절히 요청했다. 승리는 콘서트뿐만 아니라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정훈은 최근 TV조선 연애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하며 김진아와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김정훈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서울중앙지법에 김정훈에 대한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A씨는 김정훈의 아이를 임신했고 이 소식을 알리자 김정훈이 임신 중절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집을 구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도 했다. 


김정훈 측은 논란이 시작된 지 3일 후인 지난달 28일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광 측은 "김정훈은 A씨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한 이후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서로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번 일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가 주장한 임신 중절 요구에 대해서는 "강요를 한 적 없다"며 "그런 일이 있었다면 민사 소송이 아닌 형사 소송으로 진행됐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일단 김정훈이 여자친구가 있는 채로 '연애의 맛'에 출연한 것은 시청자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됐고, 같이 출연했던 김진아에게도 피해를 줬기 때문이다. 여기에 3일 만에 나온 입장문에선 A씨의 임신 자체를 의심하는 듯한 발언을 해 평소 쌓아온 건실하고 똑똑한 이미지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승리도 마찬가지다. 버닝썬 사건은 이미 경찰 조사를 진행 중임에도 자신은 대표직을 내려놓았다는 이유만으로 책임이 없단 식의 입장을 취해왔다. 여기에 예정돼 있던 본인의 콘서트를 진행하며 비난을 키웠다. 


승리는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연예 활동뿐만 아니라 사업가로서의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 논란들이 대중들에겐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서울대 출신인 김정훈은 그간 쌓아온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는 논란으로 실망감을 줬다. 두 사람 모두 아직 사건이 진행 중이지만 이미 실망한 여론을 되돌리긴 힘들어 보인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최근 승리와 김정훈의 사태는 대중에게 굉장한 충격을 줬다. 두 사람 모두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이고 최근까지도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였기에 실망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며 "사안들이 중대한 만큼 진실을 확실히 밝혀내고 죄가 있다면 죗값을 제대로 치루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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