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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 “인플루언서 투명성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강화할 것”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 “인플루언서 투명성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강화할 것”

기사승인 2019. 03. 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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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모세리 대표 인스타그램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제공=장예림 기자
“우리(인스타그램) 차원에서 인플루언서들이 (마켓·협찬 등)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해나갈 것”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는 쇼핑 사업자의 탈세 문제에 대해 인플루언서들에게는 툴을 제공하고 광고주, 인스타그램 차원에서 지킬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개인블로그·인스타그램 등 SNS 마켓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개인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현금결제 강요·현금영수증 미발행 등 탈세 행위가 횡행하고 있다. 대다수 거래가 주로 현금결제로 이뤄지는데, 현금영수증에 대한 안내를 찾아보기 어렵거니와 게시글에 제품 가격을 고지하지 않은 채 소비자가 ‘비밀댓글’ 혹은 ‘DM(Direct Message)’를 통해 가격을 문의해야 한다. 이는 전형적인 탈세 수법으로 읽힌다.

인스타그램은 이러한 탈세·사업자등록 문제 관련해 인스타그램 자체적인 툴인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사실상 ‘권장’ 사안으로 투명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모세리 대표는 이날 “모든 인플루언서들이 툴을 사용해 지침을 따라주고 있지는 않다”고 인정했다.

따라서 인플루언서들이 투명하게 게시글을 올릴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모세리 대표는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모세리 대표는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최신 트렌드로 ‘스토리’의 높은 성장세를 꼽았다.

24시간 후 사라지는 사진과 영상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스토리는 전 세계 5억 개 이상의 계정이 매일 사용한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지난 12월을 기준으로 한국 내 일일 ‘스토리’ 게시물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고등학생 및 대학생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의 40%를 차지한다. 특히 삼성과의 파트너십으로 최신 스마트폰 기종에 탑재된 ‘인스타그램 카메라 모드’를 통해 스토리를 올릴 수 있게 됐다.

단, 스토리 확산이 한국에서는 더딘 편이라고 설명했다. 모세리 대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전세계 5억대 이상의 계정이 매일 사용할 만큼 이용자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아직 많이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며 “연령층마다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세리 대표는 IT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전 세계 문화 트렌드를 이끄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와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들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해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는 케이팝과 e스포츠”라고 소개했다.

케이팝 콘텐츠는 2015년부터 4년간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 중 하나며 인도네시아, 미국, 브라질 등에서 특히 사랑을 받고 있다. e스포츠도 인스타그램에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팬층을 늘리는 카테고리 중 하나다.

이번 간담회에는 ‘2018년 가장 많이 성장한 계정’으로 선정된 배우 김소현이 참석해 아담 모세리 대표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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