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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브루나이와 통상 및 투자, 인프라 개발 공조 강화키로

문재인 대통령, 브루나이와 통상 및 투자, 인프라 개발 공조 강화키로

기사승인 2019. 03. 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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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24개항 공동성명 채택
하사날 브루나이 국왕 환송받는 문 대통령<YONHAP NO-3308>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린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하사날 볼키아 국왕의 환송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11일(현지시간) 통상 및 투자, 인프라 개발, 국방협력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루나이 왕궁에서 볼키아 국왕과 회담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4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교육, 농업, 할랄산업, 관광, 에너지, 중소기업, 핀테크, 과학기술, 정보통신, 스마트시티 및 지적재산권 분야로 협력을 확장하기 위한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특히 두 정상은 양자관계의 핵심 분야인 통상과 투자에서의 협력을 진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볼키아 국왕은 리파스 교량과 현재 진행 중인 템부롱 교량 건설을 비롯한 브루나이의 인프라 사업에 한국이 참여해 온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의 인프라 확충에 더욱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볼키아 국왕은 한국의 투자와 사업 참여를 환영했다.

이와 관련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시공력, 풍부한 경험 바탕으로 앞으로 추진하는 주요 국가발전 사업에 계속 기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왕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두 정상은 에너지 분야에서 장기간 지속되어 온 협력을 평가하며 상류 및 하류 석유·가스 분야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협력 등 여타 분야에서의 협력 재정립 등에 있어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해 나갈 것을 기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LNG에서의 양국간 협력이 단순한 교역을 넘어 가스전 개발, 판매, 공동사업 등 전 분야 확대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석탄화력발전을 LNG로 바꾸는 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브루나이가 LNG 장기 계약을 입찰 하면 우리나라가 이에 적극 참여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지난해 9월 13일 체결된 국방협력 MOU를 상기하면서, 방산 및 국방기술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을 모색해 나가는 데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볼키아 국왕은 최근 한반도 정세 진전 과정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대해 평가했다.

또 두 정상은 이런 긍정적 변화를 더욱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 구축이라는 목표를 추진해 나감에 있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날 회담 직후 양국은 문 대통령과 볼키아 국왕이 지켜보는 가운데 과학기술 공통 관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브루나이 특허청이 우리 특허청을 국제조사기관으로 지정하는 한편 자원, 기술·혁신 산업, 식품가공 등 분야에서 우호적인 투자 환경 조성 등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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