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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韓 혼인 건수 46년 만에 최저…7년 연속 감소세

지난해 韓 혼인 건수 46년 만에 최저…7년 연속 감소세

기사승인 2019. 03.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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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혼인 건수 25만7600건, 1972년 24만4780건 이후 최저
30대 초반 인구 감소, 실업률·주거비↑, 가치관 변화가 요인
'결혼 어디서 어떻게 할까?'<YONHAP NO-3419>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연합
지난해 우리나라의 혼인 건수가 4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주요 감소 요인으로 인구 구조, 경제 문제,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을 꼽았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5만7600건으로 전년 대비 6800건(2.6%) 감소했다. 이는 1972년 24만4780건 이후 46년 만에 최저치로, 2012년 이후 7년째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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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통계는 지난해 전국 시·구청과 읍·면사무소에 접수된 혼인신고서·이혼신고서를 기초로 작성됐다.

인구 1000명 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5.0건으로 전년 대비 0.2건 감소했다.

연령별 혼인건수를 보면 남자는 30대 초반, 여자는 20대 후반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크게 감소했다. 남자 30대 초반은 5300건(-5.4%), 여자 20대 후반은 3300건(-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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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 주 연령대인 30대 초반 남녀 인구가 모두 감소했고, 25~29세 실업률이 상승했기 때문에 혼인 건수가 감소한 것 같다”며 “주거비 부담, 혼인의 필요성에 대한 가치관 변화도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연령별 혼인율은 남자 30대 초반이 55.9건, 여자는 20대 후반이 57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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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3.2세, 여자 30.4세로 남녀 모두 전년 대비 0.2세 올랐다.

이혼건수는 10만8700건으로 전년 대비 2700건(2.5%)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를 뜻하는 조이혼율은 2.1건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연령별 이혼율은 남자 40대 후반이 8.6건, 여자는 40대 초반이 8.8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혼인지속기간은 20년 이상 이혼이 전체 이혼의 33.4%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4년 이하 이혼이 21.4% 차지했다. 미성년자 자녀를 보유한 부부의 이혼 비중은 45.4%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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