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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협력사 협회, 환경문제 ‘더 이상 매도 말라’...입장문 발표

광양제철소 협력사 협회, 환경문제 ‘더 이상 매도 말라’...입장문 발표

기사승인 2019. 03. 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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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민께 '진실'전하는 입장문 발표
시민과의 신뢰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일원으로 제 역할 할것
협력사 협회
광양제철소 협력사 협회 대표들. 22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환경문제에 대해 악의적인 문제제기를 하는 개인과 단체, 언론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제공=광양제철소 협력사 협회
“환경문제를 악의적으로 생산하고 이용하는 개인과 단체는 이러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만약 이러한 문제가 재발 시에는 협력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사 협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광양제철소 환경문제와 관련 일부 언론사와 개인의 악의적인 문제제기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광양제철소 협력사 협회에 따르면 일부 언론의 ‘전국의 미세먼지 고통을 가중시킨 현장 고발’이라는 선동적인 제목으로 유독가스와 분진을 여과절차 없이 마구 뿜어내 마치 포스코가 전국 미세먼지의 주범인양 보도 되는 것에 대해 광양제철소 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협력사 임직원 일동은 매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어 광양시민에게 진실을 알리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광양제철소 환경문제에 대해 “우리들의 일터인 광양제철소는 환경관제센터를 구축하고 24시간 실시간으로 환경 모니터링·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기방지시설 증설 및 처리효율개선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을 저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는 이미 지난 1월에 환경부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환경설비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환경단체와 일부언론에서 주장하고 있는 ‘고로 브리더’ 오염배출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설명하고 “정비작업 등 조업 중단 시에도 용광로의 불을 끌 수가 없으므로 내부로 산소가 유입돼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수증기를 주입해 브리더라는 안전장치를 통해 외부로 배출시키는 장치로 관할관청인 전남도로 부터 허가된 안전시설”이라고 말했다.

협력사 협회는 “광양시가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스스로가 ‘환경오염으로 살기 힘든 도시’ ‘기업하기 어려운 도시’로 전락시키는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협력사 임직원들은 우리들의 소중한 일터가 더 이상 공해지역으로 매도되는 것을 더 이상 원치 않으며, 광양시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지역 환경단체는 “포스코가 연간 150차례 이상, 2∼3일에 한 번꼴로 고로를 정비한다는 빌미로 여과 없이 오염물질을 배출해왔다”며 “집진기 등 대기오염 저감 시설을 거쳐 굴뚝으로 내보내야 하는 유독물질, 분진이 아무런 과정 없이 대기 중으로 배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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