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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외식업계, 유행보다 차별성 있는 제품 개발해야

[기자의눈] 외식업계, 유행보다 차별성 있는 제품 개발해야

기사승인 2019. 03. 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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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
외식업계에서 타사제품을 모방하는 이른바 ‘미투(Me too) 제품’ 출시가 계속되고 있어 논란이다.

치킨업계는 최근 사이드메뉴 ‘치즈볼’의 인기에 힘입어 앞 다퉈 이와 유사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bhc치킨이 2014년 출시한 ‘달콤바삭치즈볼’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사이드 메뉴의 대표 메뉴로 자리를 굳혔다.

실제 ‘달콤바삭치즈볼’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600% 상승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할 정도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에 네네치킨에서도 2015년 ‘네네볼’을, BBQ에서도 지난달 ‘크림치즈볼’을 출시했다.

치킨업계는 이에 앞서 ‘치즈 치킨’의 특허권을 두고 공방을 펼친 바 있다. 네네치킨의 ‘스노윙 치킨’(2009년)이 인기를 얻자 bhc치킨, BBQ, 등 타 업체들도 뒤이어 치즈맛 치킨을 선보였다.

네네치킨은 이중 bhc치킨의 ‘뿌링클 치킨’(2014년)이 ‘스노윙 치킨’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특허권 침해 금지 청구소송을 제기(2017년)했지만 패소했다.

이외에도 대만 카스테라, 대만 샌드위치, 인기가요 샌드위치 등 유행하는 음식의 레시피를 본떠 만든 브랜드와 제품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트렌드에 맞는 음식 개발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품의 차별성이다. 유행이 끝나면 이와 관련된 제품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 반복되면 외식시장 성장에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 외식업계는 유행을 쫓기 보다는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는데 힘을 쏟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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