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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축구장 유세 논란에…“축구 관련 규정 몰랐다”(종합)

황교안, 축구장 유세 논란에…“축구 관련 규정 몰랐다”(종합)

기사승인 2019. 03. 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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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안에까지 들어간 황교안 대표<YONHAP NO-338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명이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지난 30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대구FC의 경기때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 경기장 안으로까지 들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FC 홈경기장 안에서 4·3 창원성산 보궐선거 운동을 해 경기장 내 선거운동을 금지한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한국당 측은 “중앙 선거관리위원회 문의 결과 후보자가 선거 유니폼을 입고 입장해도 된다는 유권해석을 받고 들어갔다. 다만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 지침에 선거운동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있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한국당 측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장에서는 경남 FC 진행요원으로부터 선거 유니폼을 탈의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황 대표와 강기윤 후보자는 바로 평복으로 환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시작 전 관중석 뒤 스탠드 맨 상단으로 올라와 5분 정도 관람하다 경기장을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당은 경남 FC측의 지적 이후 바로 시정조치를 취했다”면서 “한국당은 이번 사안으로 인해 경남 FC측이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 역시 이날 창원성산 유세 도중 기자들을 만나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황 대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규정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지만 이번에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법을 잘 지키면서 국민들에게 저희를 알리려는 노력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30일 오후 3시 30분쯤 경남FC와 대구FC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를 찾았다. 황 대표는 강기윤 후보와 함께 경기장 밖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후 경기장 안에까지 들어갔다.

당시 황 대표는 한국당 당명이 적힌 붉은 점퍼를, 강 후보는 당명과 당 선거기호인 2번, 자신의 이름이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있었다. 한국당은 두 사람이 함께 경기장 안 관중석을 다니며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유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은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지침에 어긋난다. 규정에 따르면 선거 입후보자는 개별적으로 티켓을 산 후 경기장으로 입장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선 정당명, 기호, 번호 등이 노출된 의상을 입을 수 없다. 정당명, 후보명, 기호, 번호 등이 적힌 피켓, 어깨띠, 현수막 노출과 명함, 광고지 배포도 할 수 없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홈팀에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 무관중 홈경기, 2000만원 이상 제재금 등의 벌칙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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