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대만서 신규수주…CMO 경쟁력 확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대만서 신규수주…CMO 경쟁력 확인”

기사승인 2019. 04. 03. 07: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3일 NH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대만 고객사 추가로 글로벌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대만업체 TaiMed의 트로가조(ibalizumab)는 2018년 3월, 항체신약으로는 최초로 FDA 허가에 성공한 에이즈치료제다. 트로가조의 2024년 예상매출은 2억5900만달러다. TaiMed는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의 CMO 고객사이며, 트로가조는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유일한 cGMP 인증 품목이었다.

TaiMed는 지난 3월 13일 투자자 미팅에서 새로운 CMO 파트너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추가한 것을 확인했다. 사유는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일회용 생물반응기(single-use bioreactor) 생산 방식의 낮은 생산성 때문이다. 대량 생산 방식으로 낮은 원가가 가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경쟁력 확인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8월 아시아 제약사와의 공급계약이 TaiMed 수주 건”이라 추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월 1일 미국의 CytoDyn과 공급계약을 체결(2027년까지 최소구매 물량 약 2500억원, 계약금액 355억원)했다고 공시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FDA 허가신청을 앞둔 CytoDyn의 Leronlimab(에이즈)은 향후 항암제로 적응증 확대도 기대되며, 업체 측에선 약 1조원의 매출을 기대하는 항체신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10월 이후 신규 수주가 부재했으나, 이번 공시를 통해 장기 공급계약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3공장 가동률 상승 기대, 회계이슈로 인한 신규 계약 차질 우려 해소, 추가적인 신규 수주 기대감 반영 등 주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구 연구원은 1분기 개별 매출액은 1258억원(-4.0% y-y), 영업손실 86억원(적전 y-y)을 추정했다. 영업적자 예상의 이유는 연말 정기보수를 위한 가동률 하락, 3공장 고정비 부담 증가 때문이다. 하반기 1, 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점진적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6월 미국 허셉틴(유방암) 오리지널 의약품 물질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SB3, 셀트리온의 허쥬마 미국 출시 시점이 관전 포인트라는 전망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