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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의 꿈 키우는 프로 2년차 안우진, 완성형 투수로 진화 중

1선발의 꿈 키우는 프로 2년차 안우진, 완성형 투수로 진화 중

기사승인 2019. 04. 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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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 펼치는 안우진<YONHAP NO-4514>
키움 히어로즈 2년차 선발 안우진 /연합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2년차 우완투수 안우진(20)이 1선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올 시즌 풀타임 선발투수의 임무를 받은 그는 최근 2연승으로 연착륙 중이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안우진은 포스트시즌에서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만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9이닝 7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고,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 6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선발로 전환한 안우진은 완급조절이 가능해졌다. 맞혀 잡을 때는 맞혀 잡고, 강하게 승부를 걸 때는 고속 직구를 뿌린다. 최고 구속 142㎞에 달하는 슬라이더와 백도어 슬라이더, 낙폭 큰 커브까지 결합하면서 타자들이 선뜻 공략하기 힘든 구위가 완성돼 가고 있다.

갈수록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시즌 첫 등판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동안 볼넷 5개와 6안타로 4실점했고 NC 다이노스와 두번째 등판 경기에서는 홈런 2개 포함, 10안타로 5실점(3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거친 후 지난 10일 KT전에서 6⅔이닝 3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했고 이어 삼성전까지 2경기 연속 무실점하며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곁들여 무실점 호투했다. 프로 2년 차 안우진은 이날 최고 152㎞를 찍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으로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경기 중반까지 결정구로 변화구를 사용했던 안우진은 6회말 2사에서 구자욱에게 150㎞짜리 고속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빠르게 진화 중인 안우진은 키움 마운드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고 있는 최원태 이승호와는 경쟁하며 키움 마운드의 미래로 동반 성장해 가고 있다.

안우진은 “경기를 치를 수록 좋아지고 있다. 볼넷을 안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볼넷을 안 주는 게 대량실점을 안하는 방법인 것 같다”며 “목표한 대로 아프지 않고 꾸준히 경기해 10승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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