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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자전거 동호회에서 심정지 환자 살려내

노원구, 자전거 동호회에서 심정지 환자 살려내

기사승인 2019. 04. 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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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청 라이딩 동호회 ‘느림보’ 회원들이 라이딩 도중 심정지로 쓰러진 동료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18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노원구청 라이딩 동호회원들은 퇴근 후 뚝섬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떠났다. 복귀 하던 중 회원 최모 팀장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동료의 자전거를 덮쳤다. 뒤를 따르던 신모 주무관은 쓰러진 동료가 호흡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한모 과장은 서둘러 119에 신고했다. 동료들은 소방서 상담요원의 스피커폰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계속 실시했다.

약 8분 후 119구급대가 도착하고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전기충격을 4회 반복하자 최 팀장은 ‘아’ 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되찾았다. 구급대는 최 팀장의 의식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최 팀장은 수술을 마치고 지난 12일 퇴원해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이들의 침착한 대응은 구청에서 매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 때문이었다. 구는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을 개설, 매년 3만명 이상의 주민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생·교사·경찰 등 주민과 직원 포함 3만4983명이 교육을 이수, 현재까지 21만8356명이 교육을 받았다.

특히 지자체 최초로 청각장애인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영상을 수화로 제작해 구청과 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으며, 심정지 시 구급상황 관리사의 의료지도를 받는 전화상황 심폐소생술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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