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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직업으로서의 정치 안 한다…대선 의사 있다면 다른 방식 썼을 것”

유시민 “직업으로서의 정치 안 한다…대선 의사 있다면 다른 방식 썼을 것”

기사승인 2019. 04. 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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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준비 기자간담회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준비 기자간담회에서 추모행사 주제, 노무현시민센터 건립 취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직업으로서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유 이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수동 재단 사무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차기 대선주자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 자신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데 대해 “처음보다 (제 순위가) 내려가고 있어 다행이고 안심이 된다. 계속 내려가서 사라져주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자신을 둘러싼 정계복귀 관측에 대해 “(정계 복귀를 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씀을 드려도 안 믿어주면 말로는 방법이 없다”며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은 그분들의 희망 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아니고 몇몇 분들이 그런 생각을 하신다는 것을 제가 알겠고, 그렇게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각종 현안 발언이 사실상 정치 활동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에 대해선 “국가권력의 기능과 작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개별·집단적 활동이 정치라고 보면, ‘알릴레오’도 정치가 맞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의미에서의 정치는 모든 시민의 권리이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이기도 하다”며 “저는 이 정치를 수십 년 동안 해왔고, 죽을 때까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그러나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조금 다른 문제로, 제가 직접 국가권력을 잡아서 그 기능과 작동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는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은 이걸 안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가르마를 타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두언 전 의원은 제가 틀림없이 선거에 나올 것이고, 그렇다면 너무 빨리 움직였다고 했는데 저도 동의한다”며 “제가 진짜 대선에 출마하거나 정치를 재개할 의사가 있으면 절대 이런 식으로 안 한다. 그것을 하는 방법을 저도 좀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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