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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들 “문희상, 임이자 성추행…사퇴 해야”

한국당 의원들 “문희상, 임이자 성추행…사퇴 해야”

기사승인 2019. 04. 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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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의장실 항의 방문한 임이자 의원과 신체접촉
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 오전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문제로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 중 임이자 의원(가운데)의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문 의장이 동료의원을 성추행했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송희경 의원실 제공
자유한국당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하던 중 문 의장이 두 손으로 임이자 한국당 의원의 양 볼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 같이 밝히고 문 의장을 고소·고발함과 동시에 의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을 저지하기 위해 문 의장을 항의방문 했다.

이때 의장실 내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고성·항의가 이어졌고, 문 의장이 의장실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이를 한국당 의원들이 막아서면서 가벼운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문 의장은 저혈당 쇼크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인 송희경 의원은 “임 의원이 사개특위 사보임에 대한 문 의장의 입장을 재차 요구했고, 문 의장이 임 의원의 배 부분을 두 손으로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임 의원이 ‘이러시면 성희롱’이라고 강력히 항의했지만, 문 의장은 ‘이렇게 하면 되겠느냐’고 하면서 다시 두 손으로 임 의원의 얼굴을 두 차례나 감싸고 어루만졌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의원이 국회 파행과 관련해 의장에게 정당한 대책을 요구하고 항의했는데도 문 의장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며 “임 의원이 여성으로서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꼈다고 밝혀와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어 여성의원·중앙여성위원회 위원 이름으로 ‘문희상 의장의 동료의원 성추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문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문 의장의 신체 접촉이 성희롱·성추행에 해당하는지 법률 검토를 거쳐 고소·고발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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