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김시우 vs 김민휘+임성재’, 누가 셀까

기사승인 2019. 04. 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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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올댓스포츠
배상문이 후배 김시우와 짝을 이뤄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배상문이 샷을 하고 있다. 사진=올댓스포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인 1조’ 팀플레이가 펼쳐진다. 독특한 대회 방식에 따라 한국 선수들간 우위를 가리는 흥미로운 매치업이 완성됐다. 배상문(33)과 김시우(24), 김민휘(27)와 임성재(21)가 짝을 이뤄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PGA 투어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TPC 루이지애나(파72·7341야드)에서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30만달러·84억6000만원)을 치른다. 이 대회는 2017년부터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2인 1조가 팀을 이뤄 대결하는 경기 방식으로 변경해 화제를 모았다. PGA 투어 정규 시즌 중 열리는 팀플레이는 취리히 클래식이 유일하다.

대회는 1·3라운드 두 선수가 각자 공을 쳐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 2·4라운드는 팀플레이의 꽃인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섬은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서 치게 된다.

따라서 팀원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2017넌 강성훈(32)과 짝을 이뤄 컷 탈락한 김시우는 올해 배상문을 파트너로 해서 우승에 재도전한다. 작년 김시우는 이 대회를 뛰지 않았고 배상문의 경우 취리히 클래식 출전이 처음인 점은 변수다.

김시우 CJ컵 연합
선배 배상문과 손잡은 김시우는 2년 전 컷 탈락의 아픔을 씻기 위해 출격한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의 대항마는 김민휘와 수퍼 루키 임성재의 조합이다. 둘은 최근 끝난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나란히 컷 탈락해 이번 대회에서 힘을 합쳐 반등을 도모해야 한다.

RBC 헤리티지에서 13개월 만에 ‘톱10’ 진입을 이룬 맏형 최경주(49)는 2015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자로 잘 알려진 다비드 링메르트(32·스웨덴)와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200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는 17년 만에 팀플레이로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밖에 강성훈은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9), 재미 동포 마이클 김(26)은 RBC 헤리티지에서 대만 선수로는 32년 만에 PGA 우승을 이룬 판정쭝(28·대만)을 파트너로 정했다. 이경훈(28)은 PGA 통산 2승의 베테랑 맷 에브리(36·미국)와 팀을 꾸렸다.

가족이 조를 이루는 광경은 취리히 클래식을 보는 또 다른 재미다. 세계 랭킹 3위 브룩스 켑카(29·미국)는 친동생인 체이스 켑카(25·미국)와 대회에 나서고 데이비스 러브 3세(55·미국)는 아들 드루 러브(미국)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팀 러브’라고 불리는 이들 조합은 2012년과 2018년 PNC ‘부자(아버지·아들)’ 챌린지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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