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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운동, 지속 가능토록 발전할 수 있는 전략수립 필요”

“DMZ 평화운동, 지속 가능토록 발전할 수 있는 전략수립 필요”

기사승인 2019. 04. 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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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마사, '4.27 판문점선언·DMZ 평화인간띠 잇기 시민운동' 대토론회 개최
4.27 판문점선언 이장희 고문
이장희 유라시아평화의길 및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대표(오른쪽 두번째)가 ‘4.27 판문점선언 및 DMZ평화인간띠운동’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현구 기자
유라시아평화의길(평마사)은 26일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4.27 판문점선언 및 비무장지대(DMZ)평화인간띠 잇기 시민운동의 실천과제’를 주제로 한 학술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장희 평마사·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대표를 비롯해 안재웅 한국 YMCA전국연맹유지재단 등이 참여해 인간띠운동에 대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내일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앞두고 자주와 평화의 정신을 국민 속에 대중화하고 확산해야 한다”며 “DMZ 평화운동을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운동으로 만들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행사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독-소 밀약(1939)과 발트 3국의 인간띠운동’의 주제발표를 통해 발트 3국의 인간띠운동과 DMZ 평화운동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통해 교훈을 도출해내고 시사점을 설명했다.

그는 “자유와 독립이 우선 목표였던 발트 3국 운동과는 달리 DMZ 평화운동은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가 국제적인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있다”며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발트 3국 운동같이 DMZ 평화운동도 정치적 행사가 아닌 진보적 기독교 단체가 나서고 평화 시민단체도 이에 합류하고 있다”며 “민간이 주도한 촛불 혁명처럼 스스로 일어나 동참함으로써 국민이 생각하는 염원을 행동으로 실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발트 3국의 운동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지도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했듯이 우리도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DMZ 평화운동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면 안 되고 이번 행사를 통해 얻는 시행착오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운동이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를 확산하는 전환점으로 남북의 민족화해와 평화메시지가 지구적으로 울려 퍼지도록 해야한다”며 “DMZ 평화인간띠운동은 판문점선언의 실천 및 3·1혁명 100주년 핵심 정신인 ‘자주와 평화’에 기초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대장정의 첫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는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정부에 △4.27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의 비준동의 △여야 정치권의 한반도 평화통일환경조성을 위한 초당적 협력 △자주와 평화정신에 따라 연내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북핵문제해결에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로서의 책임과 역할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 적대 관계 종식, 종전선언의 협조 등 5가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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