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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시설 투자 확대하는 5대 금융지주...각양각색 사회공헌 활동은

보육시설 투자 확대하는 5대 금융지주...각양각색 사회공헌 활동은

기사승인 2019. 04.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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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지역 육아나눔터에 100억 투자
KB, 돌봄교실 등 540여개 설립지원
우리는 아동센터에 공기청정기 제공
하나도 어린이집 건립에 1500억 투입
NH농협은 장애인 고용 확대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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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하면서 은행들은 저마다 ‘사회로의 이익 환원’을 목적으로 각양각색의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 금융권 화두인 포용적 금융과 사회적 책임은 이미 지주회장들이 공식 석상에서 빼놓지 않고 강조하는 단어 중 하나일 만큼 금융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제는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주요 금융사들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확충한데 이어 KB금융그룹은 청년 고용 활성화를, 신한금융그룹은 지역별 소외 계층 지원, 하나금융그룹은 여성의 경제활동에 중점을 두고 저마다의 특색있는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국 최초로 주야간 24시간 운영되는 어린이집 ‘충남아이키움뜰’을 23일 개원했다. 하나금융은 2020년까지 1500억원을 들여 향후 3년간 국공립어린이집 90개와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100개 건립할 계획이다. 이는 금융지주사 중 가장 큰 규모다.

KB금융지주는 2022년까지 초등돌봄교실 543개, 국공립 병설유치원 180개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금액은 750억원 정도다. 신한금융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등에 공동육아나눔터를 여는 등 지역 위주의 활동에 100억원 상당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도 전국 지역 아동센터 120여 곳에 공기청정기를 제공했다.

금융지주들이 이처럼 어린이집 시설 확충 등 사회공헌에 나선 데에는 실효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고민하다 보니 보육시설 확충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정부의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보육시설 정책 추진도 금융지주사들이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뛰어들 수 있도록 유도했다.

금융지주사별로도 특색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중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지주사 출범을 맞아 금융의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전계열사가 ‘함께여서 더 좋은 우리’ 캠페인을 시작했다. 국내외 영업점을 중심으로 인근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지역 맞춤형 활동을 펼쳤고, 해외에도 글로벌 자원봉사단을 파견하며 지역밀착형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청년 구직자의 고용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한 프로젝트를 2011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청년 구직자와 예비전역 장병들을 대상으로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중소기업들과 함께 취업박람회와 컨설팅 등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 5회 진행중이다.

청소년과 여성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은 신한금융지주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공동육아나눔터를 개소하는 한편 서울청소년수련관을 개선하고 도서관 건설·복합 문화공간 건설하는 등 지역 사회에 필요한 시설 설립에 한창이다.

금융지주사들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금융지주사들이 노력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직무를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고용 확대를 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하나 파워 온 임팩트’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NH농협금융지주가 발달한 장애인 특별채용도 금융권에 교훈을 줬다. 그동안 금융권은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지키지 못하고 고용분담금을 납부해왔지만, 농협금융지주는 300여명의 장애인 특별채용을 발표하며 농협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한편 국내 은행권의 고용관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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