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4개 대회나 쉬고 PGA 챔피언십에 직행하려는 의도

기사승인 2019. 04. 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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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ers Insurance Golf <YONHAP NO-0571> (AP)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우승 뒤 4개 대회나 거르고 PGA 챔피언십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즈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은 똑똑한 일정 관리도 한몫을 했다. 40대 중반의 나이와 체력을 감안해 효율적인 스케줄 조정을 통한 선택과 집중을 잘하기 때문이다.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이후 5월 출전하려고 했던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 불참한 뒤 곧바로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직행하려는 것도 이 같은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마스터스를 끝낸 우즈는 5월 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참가 신청 마감일까지 출전 의사를 표하지 않았다.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55위를 한 우즈는 대회장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가지 않고 계속 휴식을 취한다.

이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벌어지는 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으로 직행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는 분석이다. 마스터스가 끝난 뒤 RBC 헤리티지, 취리히 클래식, 웰스 파고 챔피언십 등 3개 대회를 건너뛴 우즈는 웰스 파고와 PGA 챔피언십 사이에 하나 더 남은 대회인 AT&T 바이런 넬슨도 현재로서는 불참할 공산이 크다. 바이런 넬슨 대회는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 월드는 “웰스 파고 챔피언십을 출전하지 않는 우즈가 PGA 챔피언십 전에 바이런 넬슨 대회를 뛸지 선택해야 한다”면서 “바이런 넬슨은 올해도 댈러스에서 치러지는데 우즈의 참가는 거의 부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즈는 2005년 이후 바이런 넬슨 대회에 나가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2005년 바이런 넬슨 채미언십에서 컷 탈락은 맛본 뒤 이 대회와는 담을 쌓았다. 부상 이후 본격적인 경쟁을 재개한 지난해에도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곧바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으로 향한 바 있다.

올해 역시 별 인연이 없는 바이런 넬슨 대회를 굳이 뛰려 할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다. 따라서 지난 15일 마스터스가 끝나고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메이저와 메이저 사이에 4개 대회나 거르게 돼 실전 감각이 우려된다.

투어 일정이 조정되면서 8월에서 5월로 옮겨진 PGA 챔피언십은 5월 16일부터 나흘간 뉴욕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BK 코스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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