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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쿠웨이트 총리와 회담...한국기업 현지진출 지원 요청

이낙연 총리, 쿠웨이트 총리와 회담...한국기업 현지진출 지원 요청

기사승인 2019. 05. 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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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쿠웨이트 총리회담<YONHAP NO-6930>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바얀궁에서 자베르 알무바라크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연합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현지시간) 자베르 알무바라크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쿠웨이트가 추진 중인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리는 이날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 시티 바얀궁에서 자베르 총리와 단독회담을 한 후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한 확대회담을 가졌다. 한국 총리가 쿠웨이트를 방문한 것은 11년만이다.

이 총리는 “쿠웨이트의 발전에 한국이 친구의 나라로서 동참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베르 총리는 “한국으로부터 배우고 싶으며, 오늘 체결하는 협정과 양해각서(MOU)를 통해 관계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총리는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100억 달러 규모) △알주르 북부 수전력 담수화 발전소 사업(40억 달러)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만정비사업(7억 달러) △압둘라 신도시 건설 사업 등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인천공항공사의 쿠웨이트공항 제2터미널 위탁운영 참여 △뉴자흐라 공공병원에 대한 서울대병원의 위탁운영체제 구축 △양국 경제공동위원회 재가동 △쿠웨이트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5’ 전략위원회 설치도 논의했다.

이 총리는 특히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만 공사에 한국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쿠웨이트가 하는 사업에서 한국 기업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압둘라 신도시 사업에 대해선 “한국의 판교 신도시급의 최첨단 신도시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베르 총리는 “협정과 MOU 등을 바탕으로 협의해 나가자”면서 “경제공동위원회 연내 재가동과 ‘비전 2035’ 위원회 설치는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하자”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총리회담 직후 의료시설 건설과 위탁운영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보건분야 협력의향서(LOI)’를 포함 문화협정(개정안)과 직접투자진흥·세관상호지원 관련 MOU 등 총 8개의 협정·MOU를 체결했다.

협약에는 조현 외교부 1차관, 홍영기 주쿠웨이트대사, 김상묵 코트라 본부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김영문 관세청장,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신용욱 대통령 경호처 차장 등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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