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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바닥…하반기 반등해도 올해 50% ‘뚝’

삼성전자 2분기 바닥…하반기 반등해도 올해 50% ‘뚝’

기사승인 2019. 05.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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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분기 60% 하락한 영업이익을 내놓은 데 이어 2분기도 엇비슷한 하락률로 1분기보다 더 낮은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업계는 2분기에 바닥을 치고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을 발표하고 있으나, 올해 실적은 약 50%의 하락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61% 하락한 5조4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예상 영업익은 29조2690억원으로 같은 기간 50% 하락한 수준이다.

이는 국내 증권가뿐 아니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무디는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 및 조정 전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각각 약 10%, 50%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부터 메모리 부문에서 수요 약세가 완화되지만,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플렉시블(휘어지는) 제품에 대한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까지는 불황을 피할 수 없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이나 소비자 가전의 CE 부문은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되지만 전체 영업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메모리 부문의 업황이 하반기부터 나아지는 것은 기정사실화됐으나 상반기의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비메모리 부문도 수요처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따라서 올해 삼성전자는 그동안 반도체 편중 상황에서 벗어나 비메모리와 IM·CE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졌다.

삼성전자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를 열고 파운드리 사업 전략과 첨단 공정 기술 등을 소개한다. 포럼은 다음달 5일 중국 상하이, 7월 서울, 9월 일본, 10월 독일로 이어진다.

IM 부문은 2분기 내 갤럭시폴드를 내놓고 하반기에는 전략스마트폰 노트 시리즈를 선보이게 된다. CE 부문은 QLED TV의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등 초고화질·대형화 TV의 판매량을 늘린다. TV 외 가전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워 고가 전략을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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