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소식에 남북 경협 관련주들이 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대북주로 꼽히는 아난티는 이날 오전 10시 51분 전 거래일 대비 2.36% 하락한 1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어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신원(-2.57%), 재영솔루텍(-2.48%), 자화전자(-1.89%), 좋은사람들(-1.60%), 태광산업(-1.23%) 등도 일제히 내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일 오전 강원도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미사일’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정부와 군 당국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북한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발사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 지정학적 이슈 부각으로 환율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 역시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