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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수출, 전체에서 67% 차지…무역집중도 심화

대기업 수출, 전체에서 67% 차지…무역집중도 심화

기사승인 2019. 05. 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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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수출액 6024억…전년 대비 5.2% 증가
대기업 수출액은 4038억 달러로 전체의 67% 차지
이는 전년 66.4% 대비 0.6%포인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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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기업의 수출 증가세가 중견기업, 중소기업보다 큰 폭을 보였다. 이는 반도체·석유화학 업종이 호황을 보여 대기업 무역집중도가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8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6024억달러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이 중 대기업 수출액이 4038억달러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66.4% 대비 0.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970억달러로 전체의 16.1%를 기록,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1016억달러로 16.9%를 차지해 0.8%포인트 감소했다. 대기업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대기업 수입액은 3284억달러로 전체의 62.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중견기업은 763억달러로 14.5%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1232억달러로 23.3%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수출 상위 10대 기업은 전체 수출의 38%, 상위 50대 기업은 60.4%, 상위 100대 기업은 66.9%를 차지했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5억달러(10.4%), 50대 기업은 189억달러(5.5%), 100대 기업은 219억달러(5.7%) 각각 증가했다.

전체 수입액에서 상위 10대 기업은 31.3%, 상위 50대 기업은 50%, 상위 100대 기업은 56.4%를 차지했다. 수입액은 10대 기업이 전년 대비 310억달러(23.1%), 50대 기업은 382억달러(16.9%), 100대 기업은 411억달러(16.0%)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광제조업 수출액이 5068억달러로 84.1%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도소매업은 744억달러로 12.4%를, 기타산업은 212억달러로 3.5%를 차지했다.

수입액은 광제조업이 3445억달러로 65.2%를 차지했다. 도소매업은 1215억달러로 23%, 기타산업은 620억달러로 11.7%를 차지했다.

심상욱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지난해 반도체·석유화학 업종이 호황이었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대기업직군에서 주로 수출이 증가한 것”이라며 “반도체·석유화학의 원재료를 수입하는 게 증가해 대기업의 수입액이 증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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