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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4.2%p 내린 46.9%…중도층 돌아섰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4.2%p 내린 46.9%…중도층 돌아섰다

기사승인 2019. 05. 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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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해 첫 국무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제공=연합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지난주보다 떨어진 46.9%로 나타났다. 지지율 하락은 중도층이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소장 김미현)가 데일리안의 의뢰를 받아 지난 6~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3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국정지지율)는 지난주보다 4.2%p 내린 46.9%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7%p 오른 46.6%로, 긍·부정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0.3%p로, 전주보다 5.6%p 줄었다. 의견을 유보한 ‘잘모름’은 6.6%였다.

5월 2주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국정지지율 그래픽
데일리안과 알앤써치의 5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그래프=알앤써치
국정지지율은 알앤써치의 올해 2월 4주차 조사 이후 가장 근접하게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긍정평가는 47.8%, 부정평가는 48.1%로, 긍·부정의 격차는 이번 주와 같은 0.3%p였다.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인 20·30세대와 50대, 지역별로는 서울,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진보층 등 중도층 중심으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58.5%에서 49.6%로 8.9%p 급락했고 30대는 59.5%에서 50.8%로 8.7%p 하락했다. 50대는 48%에서 40%로 8.0%p 떨어졌다. 집권 여당의 지지율을 떠받치는 40대에서도 61.8%에서 60.6%로 1.2%p 내려갔다.

하지만 전통적 보수 지지층이 많은 60대 이상에서만 35.3%에서 37.5%로 2.2%p 상승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진보층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직전 조사인 알앤써치의 4월 3주차 조사 때 중도진보층의 73.6%가 문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이번 주 조사에선 64.0%로 9.6%p 떨어졌다.

다만 진보층은 69.4%에서 79.6%로 10.2%p나 급등했고 보수층도 61.5%에서 70.7%로 9.2%p 상승해 보수와 진보 등 양 진영 간 지지층의 결집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지역(충청권)과 전남·광주·전북(호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서울지역은 지난주 53.7%에서 42.5%로 11.2%p 크게 떨어졌다. 또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은 43.4%에서 31.8%로 11.6%p 급락했다.

반면 호남권은 0.3%p 오른 71.7%로 가장 높았고 충청권은 전주 대비 1.0%p 상승한 41.2%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와 관련해 “직전 조사 대비 50대와 중도진보층 등 중도층 중심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3년차를 맞아 한동안 등락을 거듭하면서 조정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2년 동안 야당과 협치를 잘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잘 못했다’고 부정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1.9%, 긍정은 41.9%로 ‘부정’이 ‘긍정’을 오차범위 밖인 10%p 앞섰다. ‘잘모름’은 6.3%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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