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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백악관으로 간 신동빈 롯데회장…트럼프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

[투데이포커스] 백악관으로 간 신동빈 롯데회장…트럼프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

기사승인 2019. 05. 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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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해 국내 대기업 총수 중 처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사진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김교현 롯데화학BU장·조윤제 주미대사·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 사진 왼쪽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 회장 면담 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과 사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 대기업 총수 중 처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면담은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대미 투자가 계기가 돼 성사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3년 만에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투입된 사업비만 총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이며 역대 한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비아 메이 데이비스 백악관 전략기획 부보좌관을 준공식 현장으로 보내 축전을 전달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30분 동안 진행된 면담에서도 루이지애나 에탄크래커 공장이 주를 이뤘다. 신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난 자리에서 에탄크래커 공장에 대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대해 고맙다고 화답하고 생산품에 대해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의 루이지애나 공장은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탈렌을 연간 100만t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설비시설로, 미국 웨스트레이크(구 엑시올)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과의 면담 뒤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롯데 신동빈 회장의 루이지애나 31억달러 투자는 한국 기업으로부터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이며,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개를 만들었다”면서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글을 남기며 환영 의사를 또한번 강조했다.

롯데의 대미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롯데는 2011년 미국 알리바마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생산기지 투자를 시작으로 2013년 괌 공항면세점 진출, 2015년 뉴욕팰리스호텔 인수 등 계속해서 대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롯데그룹이 미국 투자를 통해 창출한 직접 고용인원만 2000여명에 달하며 롯데케미칼·롯데호텔·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상사 등 미국 진출 5개사의 투자 규모만 4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롯데는 앞으로도 현지 상황을 고려해 에틸렌 40만t을 추가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화학분야 외에 호텔 사업 분야에서도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면담 자리에는 미국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김교현 롯데화학BU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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