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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원대 선거, 김성식·오신환 예측불허 2파전…‘L4 부동표’ 막판 변수

바른미래 원대 선거, 김성식·오신환 예측불허 2파전…‘L4 부동표’ 막판 변수

기사승인 2019. 05. 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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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왼쪽)과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15일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다. 재선인 오신환·김성식(기호순)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당심이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이들은 선거 직전까지 유권자인 당 의원들을 1:1로 만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14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의원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의원 역시 같은 날 통화에서 “한 표 한 표가 소중하다”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접촉하며 당 소속 의원 님들을 전부 만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 간 계파 대리전으로 흘러가면서 김 원내대표 사퇴 논의 의원총회 소집에 동의한 안철수계 7명(권은희·김수민·김삼화·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의 키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당내에서는 전날까지도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일 정도로 선거 막판까지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후보마다 ‘변화·화합’ 적임자론을 내세운 가운데 오 의원은 ‘혁신과 변화’를, 김 의원은 ‘소통과 화합’을을 각각 연설을 통해 부각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 호남계 의원과 당권파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로 선거제 개편안 협상과 패스트트랙 지정 논의에 참여했던 김 의원이 당선될 경우 바른미래당 패스트트랙 추진이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오 의원은 유승민 전 공동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 선언을 이끌었던 권은희·김삼화·신용현·김수민 의원 등 이른바 L4 의원들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현 지도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실제 차기 원내대표 선거와도 연결이 될지는 미지수다.

신임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사령탑으로 제3당의 존재감을 부각해 차기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당장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이뤄내고, 손학규 대표의 퇴진 문제를 논의해 당을 안정화 시켜야 한다.

바른미래당 한 의원은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잘 중재해 국회 정상화를 시켜 쌓여있는 민생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설인 사개특위·정개특위의 활동 시한이 6월 말까지인 만큼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관련 법안을 최대한 빨리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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