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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라오스 평화 구축·IT 기술 발전 ODA 사업 펼쳐

코이카, 라오스 평화 구축·IT 기술 발전 ODA 사업 펼쳐

기사승인 2019. 05.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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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14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청년동맹 IT 센터에서 열린 ‘청년동맹 IT 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불발탄 제거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는 ‘라오스 불발탄 2차 사업 약정식’과 라오스 정보통신기술 보급, 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동맹 IT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약정식에는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신성순 주라오스대사를 비롯해 오성수 코이카 사무소장, 베이캄 카띠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차관, 분팽 씨사왓 불발탄제거청 부청장, 리까르다 리거 UNDP 라오스 사무소 대표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2차 사업 약정을 통해 코이카는 약 550만 달러 규모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불발탄 분야 총괄지원 △불발탄 제거청 역량 강화 △라오스 군 내 인도주의적 제거팀 지원 △불발탄 피해자 지원 △불발탄 피해마을 지원 △전문가 파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2차 사업의 특징은 불발탄 제거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돕고, 라오스 지역 네트워크와 협력해 소득증대 기반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직업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코이카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약 300만 달러 규모의 불발탄 제거 사업을 통해 불발탄 20여 만개를 제거하고, 불발탄 피해자 107명에 대한 직업훈련, 라오스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불발탄 사고 위험교육을 통해 2008년 302건 사고 발생 건수를 2015년에는 42건까지 감소시키는 성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코이카는 14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청년동맹 IT 센터에서 라오스를 동남아 IT 우수국가로 이끌 ‘청년동맹 IT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우측에서 두번째), 신성순 주라오스대사(우측에서 첫번째), 알룬싸이 순날라 청년동맹 사무총장(우측에서 세번째), 빌라본 판타봉 청년동맹 부사무총장(우측에서 네번째) 등이 청년동맹 IT 센터 준공식 테이프 컷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이번에 준공된 청년동맹 IT 센터는 라오스 내 IT 훈련교사들에 대한 역량강화 및 IT 교육을 통한 청소년들의 진학과 취업률을 높이고자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코이카가 300만 달러를 지원해 설립했다.


현재 라오스에는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직업훈련원 20곳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IT 교육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곳은 단 한 곳 밖에 없다. 대학에서도 IT 전문지식을 가르치고 있으나 라오스 국립대학 외에 중고급 수준의 IT 교육을 하는 곳은 없다. 이런 상황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취업준비생 중 양질의 IT 교육을 받는 이는 매우 극소수다.


코이카는 이 센터를 통해 기존에 활동 중인 라오스 IT 분야 웹개발자들의 기술을 향상시키고 미래 IT 전문가 양성은 물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 인력 수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센터가 장기적으로 라오스 IT 기술 허브로써 소프트웨어 개발, 트레이닝 및 창업 지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미경 이사장은 이날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중점 협력국인 라오스의 지속 가능한 평화구축 지원과 IT 인프라 지원 그리고 통합 홍수피해 재건복구사업, 농촌개발사업 지원 등 라오스 발전을 위한 양국간 ODA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어 “라오스 청년동맹 IT 센터는 라오스 청년들의 IT 접근성을 높여 라오스 IT 산업 성장동력의 초석을 놓은 것에 의의가 있다”며 “또한, 라오스 불발탄 제거사업은 라오스 평화 구축과 수혜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라오스가 목표로 하는 ‘개발의 장애물이 되는 불발탄 제거’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알룬싸이 순날라 청년동맹 사무총장은 “코이카 지원으로 지어진 IT 센터는 라오스 대내외 노동시장 수요 대비를 위한 청년들의 경력과 기술력을 강화하고 삶의 질 향상, 사회적 피해 감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관”이라며 “라오스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IT 센터에서 많은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센터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는 지난 1991년 설립된 이래 르완다, 요르단, 캄보디아, 페루 등 44개국에서 교육, 보건·의료, 공공행정, 기술·환경·에너지, 농림수산 분야에서 프로젝트 사업, 국내초청연수, 전문가파견, 해외봉사단 파견, 개발 조사, 인프라 구축, NGO 지원, 재난복구지원, 국제기구협력사업 등을 하는 대한민국 대외무상협력사업 수행기관이다.


알룬싸이 순날라 청년동맹 사무총장이 14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청년동맹 IT 센터에서 열린 ‘청년동맹 IT 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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