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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레인지·식기세척기, 바통 이을 차세대 新가전

전기레인지·식기세척기, 바통 이을 차세대 新가전

기사승인 2019. 05.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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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경남 창원 사업장에서 LG전자 직원이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LG전자
전기레인지와 식기세척기가 차세대 신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신가전으로 주목받는 건조기·공기청정기·의류관리기에 이어 전기레인지·식기세척기는 가정 내 미세먼지를 완화하고 가사노동의 형태를 변화시킬 제품으로 신가전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한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경남 창원 생산라인을 3개월째 전체 가동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은 지난해 9만대 규모로 추산되나 올해 약 두 배 신장한 20만대까지 내다보고 있다.

설거지는 전통적인 가사노동 형태에서 유일하게 변화되지 않은 모습으로 꼽힌다. 세탁기·건조기·청소기 등은 빨래와 먼지 청소의 모습을 바꿨지만 식기세척기는 아직도 보편화됐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은 잠재력은 큰 편이다. 이날 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는 지난 1929년 유럽 최초로 식기세척기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 2000만 번째 식기세척기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밀레는 6.5ℓ의 물로 14인분의 식기를 세척할 수 있는 등 기능을 지속 강화해 왔다. LG전자가 최근에 출시한 제품도 손 설거지보다 세척력을 26% 향상시키고, 물 사용량은 손 설거지의 10%, 세제 사용량은 절반 수준으로 가능하게 하는 등 효율성을 높였다.

전기레인지 시장은 식기세척기보다 약 5배 더 크다. 업계 추산 해당 시장은 지난해 80만대 규모에서 올해 100만대까지 내다보고 있다.

전기레인지는 현재 신가전으로 꼽히는 공기청정기·건조기처럼 미세먼지가 일상화된 환경에서 쓰기 적합한 품목으로 꼽힌다. 환기가 어려운 일상생활에서 가스레인지보다 집안 공기 오염에 영향을 덜 미치고 화재의 위험성이 낮다는 점에 소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국내 생활가전 업체들도 추세에 맞춰 프리미엄 전기레인지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생기면서 좀 더 편리하게 가사업무를 하려는 추세가 늘고 있어 신가전에 대한 수요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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