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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입항도중 순직한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 빈소에 조화 보내 위로

문재인 대통령, 입항도중 순직한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 빈소에 조화 보내 위로

기사승인 2019. 05. 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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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국방개혁비서관이 조문...1계급 진급 추서
27일까지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장례식 엄수
김현종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현종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이 25일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엄수되고 있는 청해부대 고(故) 최종근 하사 장례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 제공=해군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아덴만에서 임무를 마치고 진해군항에 입항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청해부대 최영함 고(故) 최종근 하사(22·추서계급)의 빈소에 조화와 함께 김현종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을 보내 조문했다.

해군은 청해부대 임무 수행 중 순직한 최 하사의 장례를 이날부터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3일간 엄수한다고 밝혔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8시 해군해양의료원,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앞서 해군은 최 하사가 순직한 직후인 24일 오후 해군본부 전공상심의위원회를 열고 고인이 청해부대 파병 임무 수행 중 사고를 당한 점을 고려해 순직으로 의결했다.

이후 해군작전사령부 주관 추서진급심사위원회와 해군참모총장의 승인을 거쳐 병장에서 하사로 일계급 추서진급을 결정했다.

최 하사의 빈소가 차려진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는 이날 많은 조문객이 찾아 그의 순직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마이클 도넬리 주한 미해군사령관, 최영함 동료 장병, 해군 관계자 등이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특히 도넬리 주한 미해군사령관은 미해군 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최 하사의 부친을 비롯한 유가족에게 각별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경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을 방문해 청해부대 입항 사고로 입원한 장병을 위로하고 있다./ 제공=해군
정 장관과 심 총장은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실을 방문, 아덴만 해역에서의 성공적인 임무완수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빈소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정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심 해군참모총장 등 군 관계자와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하태경·김병기 국회 국방위원,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 각계 인사가 보낸 조화가 설치됐다.

최 하사는 지난 24일 오전 진해군항에 입항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에서 홋줄 보강작업 중 끊어진 홋줄에 충격을 받아 민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순직했다. 이 사고로 숨진 최 하사 외에 4명의 장병이 크게 다쳤다

최 하사는 주한미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군 복무를 동경해 오다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했다. 최영함에는 2017년 10월 말 전입했고, 전역 시까지 함정 근무를 희망했다. 특히 청해부대 파병을 앞두고는 파병 종료 시 전역이 1개월 밖에 남지 않음을 알았으나 함장과의 직접 면담을 통해 파병임무에 자원했다.

청해부대원들이 기억하는 고인은 늘 솔선수범하고 어려운 일에도 앞장서는 모범 수병이었다. 청해부대 파병 임무 수행 중에는 통역을 지원하며 현지 에이전트와의 업무를 도왔다고 한다.

심승섭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25일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엄수되고 있는 청해부대 고(故) 최종근 하사 장례식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제공=해군
해군은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에 작전사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사고대책반을 구성하고 사고 조사와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고원인으로는 입항 후 홋줄 보강 작업 중 둘레 7인치(17.78cm)의 홋줄이 끊어지면서 ‘끊어진 홋줄’이 작업 중인 장병들을 충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홋줄이 끊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심 총장은 “사고 경위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조사하고 순직한 최 하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사고 재발방지책을 철저히 강구하는 한편 유가족과 협의하여 순직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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