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영화 ‘기생충’ 황금종려상에 외신도 큰 관심 “칸 영화제서 가장 호평”

26일(한국시간) 저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자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봉준호 감독의 수상에 대해 “‘기생충’의 수상은 한국영화로서는 첫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며 “여러 장르가 결합한 이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거의 틀림없이 가장 호평받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에 이어 아시아 감독이 두 번째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dpa통신도 ‘봉준호가 황금종려상을 받은 첫 한국 감독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대 한국 사회의 계급 문제를 파헤친 영화라고 소개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고레에다 감독에 이어 올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가져가면서 아시아 영화가 또다시 칸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AFP통신도 “봉준호 감독은 72년 칸영화제 역사에 황금종려상을 가져간 첫 한국 감독이 됐다“면서 ”‘기생충’이 세계적 빈부격차 현상 심화에 따른 갈등을 효과적으로 다뤘다는 평을 얻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