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단기금융시장 규모 302조원…전년比 24.8조원↑”

27일 한국은행은 ‘2018년 단기금융시장 리뷰’ 보고서를 발간하며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단기금융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24조8000억원(8.9%) 증가한 302조원으로 추산했다. 2016~2017년 각각 14.6%, 11%의 성장세에 비해선 낮지만 2014~2015년 동안 기록했던 8.6%, 2.6%보다는 높은 수준의 성장세다.

단기금융시장은 콜·환매조건부매매(RP)·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전단채) 등이 포함된다.

시장별로 보면 환매조건부매매(RP) 시장 규모가 13조9000억원(22.6%) 증가하며 단기금융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 CP는 7조6000억원(5%), CD는 3조4000억원(62.3%), 전단채는 2조7000억원(6.2%)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특히 RP시장은 하반기에 머니마켓펀드(MMF) 수신 감소 등으로 전단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증권사의 RP 매도를 통한 자금조달 등으로 확대됐다”며 “CD시장의 경우 예대율 산정방식 변경에 따른 일반은행의 CD 발행 증가 등으로 증가폭이 전년에 비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콜시장은 정기예금 증가 등에 따른 국내은행의 콜차입 축소 등의 영향으로 2조8000억원(17.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