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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베트남 한국문화원, 국제어린이날 ‘한국문화체험’ 행사 개최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국제어린이날 ‘한국문화체험’ 행사 개최

기사승인 2019. 06. 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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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베트남 한국문화원(원장 박혜진)이 국제어린이날을 맞이, 베트남 민족학박물관과 함께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베트남 하노이 민족학박물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한국 사물놀이패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원장 박혜진)이 국제어린이날을 맞이하여 6월 1~2일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 민족학박물관에서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문화원과 베트남 민족학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한 큰 기념일인 6월 1일 국제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열리는 행사로 베트남 가족 및 민족학 박물관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선보인다. 행사 참가자들은 한복 체험, 한국·베트남 종이의상 색칠하기, 줄타기·사물놀이 공연 관람, 한국·베트남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는 물론 베트남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한국 사물놀이패의 공연으로 시작된 개막식은 이날 행사장을 찾은 베트남 관객들의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박혜진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모든 나라의 어린이들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인공들”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한국·베트남 양국 어린이들이 더 많은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작은 것들로부터 애국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 민족학박물관은 현재 우리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박물관 내 한국실을 설치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도 문화교류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부이 녓 꽝 민족학박물관 관장 역시 “어린이들이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보고, 재미있는 공연들을 통해 한국·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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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만의 연을 만든 베트남 아이가 민족학박물관 언덕에서 연을 날리는 모습./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주베트남 한국문화원과 베트남 민족학박물관은 야외 공간 및 까잉 지에우 강당에 △한국문화상자를 통한 한국문화 이해 △부채·연 등 한국 공예품 만들기 체험 △한복입기 체험 △한국·베트남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사물놀이·줄타기 공연 등을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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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뜨거운 호응을 받은 사물놀이와 줄타기 공연을 선보인 솟대쟁이패의 양근수 대표는 “캐나다·대만·일본 등 해외 공연도 다녔지만 베트남에 오니 어수선하고 복잡한 길거리 풍경에서 되려 활기차고 역동적인 베트남의 생명을 느꼈다”며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민족 고유의 것들이 많이 사라져가는 추세다. 디지털로 대표되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사물놀이·줄타기 등의 전통문화가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오히려 그래서 더욱 가치있고 소중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응우옌 휘 황(35)씨는 “한국에 이렇게 흥이 넘치는 전통 공연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 오늘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보고 체험을 하다보니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한국문화에 대해 많이 배웠고 또 우리(베트남)의 문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함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벨기에에서 온 조나단 베르턴스(42)씨는 “오늘 행사 덕분에 한국과 베트남 문화를 모두 살펴볼 수 있었다.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은 듯하면서도 양국 고유의 문화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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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상자를 통해 한국문화를 살펴보고 있는 베트남 어린이./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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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상자로 한글 쓰기 연습을 하고 있는 베트남 어린이들. 아이들은 “한글을 써보는 것은 처음인데 모양이 참 예쁘다. 한글을 배워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문화상자를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 문화상자는 전통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역사·풍속·문화를 체험해보고 이해할 수 있는 ‘작은 박물관’이다”라고 전했다. 한국문화상자는 외국인이 한국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물 자료를 담은 체험상자로, 국립민속박물관이 재외한국문화원들을 대상으로 보급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의 경우 작년에 신청해 수령, 앞으로 다각도로 활용할 계획이라 전했다. 박혜진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원장은 “앞으로 공연·전시·영화 등의 분야에서 문화교류사업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베트남인과 한인 모두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쌍방향 문화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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