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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警 유착 의혹 거짓” VS “사실무근”…날선 공방 가열

“버닝썬-警 유착 의혹 거짓” VS “사실무근”…날선 공방 가열

기사승인 2019. 06.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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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비상의총12
서울지방경찰청. /아시아투데이 DB
현직 경찰관이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수사가 허위 제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지난달 직권남용 혐의로 곽정기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과 이재훈 강남경찰서장에 대한 진정을 검찰에 제기했다.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사건과 관련, 버닝썬 측이 수사 무마를 위해 전직 경찰관 강모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첩보가 거짓이라는 것이다.

당초 이 첩보를 생산한 인물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염모 경위와 강남서 소속 김모 경사인데 이들이 강씨 부하직원이자 자금 전달책으로 지목된 제보자 이모씨, 당시 이 사건을 보도한 기자가 서로 짜고 허위 첩보를 양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강씨는 구속기소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어 첩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개인의 독단적 의견에 불과하고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어떤 공모관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서울경찰청 관계자도 “첩보가 명확한지 확인을 위해 첩보의 출처나 근거를 요구했지만 A 경위는 취재원이라 말할 수 없다며 공식적인 첩보 제출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 경위 첩보를 믿을 만한 내용인지 확인할 수 없고 해당 첩보가 클럽 아레나 관련 수사라는 지수대 파견 목적과도 맞지 않아 A 경위 업무지원을 해제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서울경찰청의 설명이다.

강남경찰서장은 A 경위를 수사부서로 발령을 추진했지만 수사부서 과·팀장들이 난색을 보여 불가피하게 수사과 민원상담원으로 발령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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