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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카드·종금 자회사 편입 하반기로

우리금융, 카드·종금 자회사 편입 하반기로

기사승인 2019. 06. 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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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사 편입 일정이 당초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된다.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예상보다 반등하지 못하면서다. 특히 현금으로 매수할 예정인 우리종금과 달리, 우리카드는 지주사 주식을 투입해야하는 만큼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를 사전 방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카드와 종금 지주사 편입을 하반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카드의 경우 주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안 검토중”이라며 “오버행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해서 매각하는 등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은 상반기 중 양사를 지주사 편입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실제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올 1월 출범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드, 종금을 가능하면 상반기 내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와 종금은 모두 우리은행의 자회사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 후 2년 이내에 우리종금을 매각해야 한다. 우리카드는 그런 강제 규정은 없으나 우리금융이 종금과 함께 편입시키겠다고 했다.

편입 방식은 카드는 ‘지주사 주식 50%와 현금 50%’로, 종금은 ‘현금 매수’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금융 주가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상반기로 예정됐던 지주사 편입계획이 하반기로 미뤄졌다. 우리금융 주가가 내려갈수록 우리카드 지분을 사들이는 데 필요한 자사주 물량이 늘어나고 이는 그만큼 오버행 이슈가 더 커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우리금융의 전날 종가는 1만3900원이었다. 우리금융이 재상장한 2월 13일 시초가인 1만5600원에서 10.9% 낮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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